여러분 스맨파 보셨나요? 엠넷에서 방영하는 남자 댄스들과의 거친 춤싸움을 다룬 방송이랍니다. 최근 판정문제로 논란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그로인해 보아씨는 악플을 단 사람들에게 법적조치를 강력히 하겠다고해서 더 논란이 일고 있답니다.
저는 이번 사태가 왜 문제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면접관으로서의) 스맨파 저지와 엠넷의 (면접)평가시스템 오류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7AMN0ktUtOc
블로그로 보기: https://careernote.co.kr/3601
영상으로 보고 싶으신 분들은 영상으로 봐주시고,
글로 보고 싶으신 분들은 블로그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방송을 보신 분들의 의견도 자유롭게 개진해주세요^^
오늘도 불꽃 퐈이야~~
전체 내용:
남자들 간의 거친 춤싸움을 다룬 스맨파(스트릿 맨 파이터) 보셨나요? 5회차 방송에서 첫 탈락 크루로 프라임 킹즈가 확정되었는데요.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첫 방송을 보고 ‘도대체 누가 프라임 킹즈를 이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강력한 우승후보 크루로 보였기에 그 충격이 더 컸습니다.
그로인해 판정논란이 더 크게 일어났는데요. 악플을 남기는 사람들을 향해서 보아님이 ‘강력히 법적 조취를 취하겠다’고 기사를 보도했더라고요. 그것 때문에 선글라스를 낀 것은 아닙니다^^ 그 소식을 듣고 저도 제 전문분야가 아니라 이야기하기 조심스러웠데요. 그래도 오늘은 20여년 동안 면접관으로 활동해오면서 이번 판정논란에서 어떤 평가오류가 있었는지 말씀 올려 보려고 영상을 만들어 봤습니다.
저는 한동안 스우파 매력에 푹빠져 있었기에 이번에 스맨파도 시작하자마자 1회차 방송부터 본방사수를 외치며 다 봐왔는데요. 여러 가지 미션 논란과 판정논란이 있었지만 이번 5회차 방송에서의 판정에 크게 실망해서 더 이상 방송을 보고 싶지 않다는 마음까지 들었답니다.
가장 큰 실망감은 리더 배틀에서의 재대결 판정논란이었는데요. 탈락배틀의 세 번째로 무대에 오른 프라임 킹즈의 리더 트릭스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와우’라는 감탄사를 그치기 어렵게 만들 정도로 놀라운 수준이었습니다. 춤을 잘 모르는 저에게도 세계적 수준급 퍼포먼스였다고 보였습니다.
다음으로 나선 비투비의 제이락의 댄스는 거의 흠잡을 데 없었는데요. 앞선 놀라운 무대에 크게 동요하지 않고 멘탈을 부여잡으며 자신이 준비한 무대를 끝까지 잘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트릭스를 따라 잡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3:0으로 트릭스가 이기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그런데 ‘무서웠다’는 보아님의 말씀에 어쩌면 2:1이 될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크럼프라는 장르가 저도 잘 모르긴 하지만요.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에게는 역동적으로 보이지만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공격적으로도 보일 수 있기에 부정적으로 내비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1,2명도 아니고 3명의 저지 모두 다 동점을 부여하며 재대결을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트릭스는 이미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을 다 보여줬기에 다음 라운드까지 그 이상으로 보여주기에는 무리였지 않았나 싶습니다. 실제로도 이미 멘탈이 붕괴되어 화가 난 모습으로 그 다음 무대를 보여줬거든요. 반대로 예상치 못한 재대결에 가벼운 마음으로 임했던 제이락님은 이전 무대보다 더 현란한 힙합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결과는 비투비 제이락님의 3:0 완승.
큰 충격이었습니다.
솔직히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경기를 지켜봤는데요.
마지막 루키 배틀까지 이어지고
프라임킹즈는 2:3으로 패배하며 스맨파 무대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결과가 나오는 순간 바로 소파에서 일어났습니다.
더 있으면 눈물이 날 것 같더라고요.
‘다시는 안 보겠다’고 다짐하고 침대에 누워버렸습니다.
이건 지극히 제 개인적인 감상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요.
판정결과는 평소에 저지들이 이야기 한 평가기준과 전혀 달랐기에 실망감이 더 컸습니다.
늘 ‘와우 포인트, 남다른 창의적 아이디어, 예상치 못한 무빙, 화려한 몸놀림과 현란한 퍼포먼스’를 강조해왔는데요.
트릭스의 무대는 이 모든 것들을 다 담아낸 종합세트와 같은 환상적인 무대였습니다.
못 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한 번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도대체 왜 이런 결과가 생긴 걸까요?
인터넷에도 크게 논란이 일었는데요. 일부 네티즌들은 스트릿댄서에 불공정한 방송제작진들의 의도적 편파판정이라는 지적이 있었지만요.
저는 면접관으로 어떤 오류가 있었는지 조금 더 냉정하게 지적해보고자 합니다.
첫째, 경험이 많은 면접관들이 가질 수 있는 오류입니다.
조직내 경력이 오래된 면접관일수록 면접경험이 많기 때문에 지원자들이 면접장에 들어오는 순간 ‘나는 딱 보면 알아’라고 말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이게 말도 안 되는 헛된 자신감입니다. 과거 고도성장기에는 그런 예측들이 가능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학벌과 성적과 어학점수와 같은 스펙만으로 인재를 평가했던 시기에는 가능했던 거죠. 그러니까 ‘인상 좋고, 말 잘 듣고, 충성할 것 같은 인재’면 되었던 거죠.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세상이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해지고, 모호해지고, 불안정하고, 올바른 판단을 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불확실한 상황에서 공부만 잘한 지원자가 업무를 잘 한다는 보장이 없는 겁니다. 무엇보다도 첫 인상으로 지원자의 직무능력을 평가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요즘은 면접관들도 전문교육을 받고 훈련을 받습니다. 조금 더 체계적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구조화된 면접을 설계합니다. 그러니까 느낌으로 채점을 하는 것이 아니라 평가해야 하는 항목을 명확히 정해서 해당항목을 평가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지고 평가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이번 저지들에게서 정확한 평가기준이 없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냥 감으로 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에서 오랫동안 근무해온 면접관들의 오랜 경험에 의존하는 거죠. 그런데 그렇게 조직생활에 경험이 많은 면접관들이 오히려 오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나치게 자신의 느낌을 확신하는 거죠.
두 번째로 채점이전에 논의를 하면 안 됩니다.
댄스들의 퍼포먼스가 끝나면 저지들이 ‘이번 춤은 이랬다, 저랬다’ 식으로 서로 논의를 하는 장면들을 보여주는데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채점이전에 그런다는 겁니다. 이야기를 주고받더라도 채점을 하고 평가해야 하는데요. 채점이전에 이야기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겁니다. ‘이게 왜 문제가 되냐’ 하면요. 권위 있는 사람이 먼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나면 나머지 사람들은 그 사람의 평가에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겁니다.
기업면접으로 비유하자면요. 이사님이 실무진 면접에 들어와서 ‘야, 친구 진짜 괜찮네. 저런 친구들이라면 꼭 채용해야겠지’라고 말했다고 상상해보십시오. 옆에 있던 부장이나 차장이나 과장이 ‘어, 전 별로 였는데요’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누군가 먼저 평가내용을 이야기해버리면 본인이 주는 채점 점수에도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야기 나누기 전에 먼저 채점을 하게 되면요. 요즘 채용시스템이 채점변경사항을 기록에 모두 남기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이미 준 점수를 변경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세 번째가 가장 큰 문제였는데요.
면접관 구성에 오류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이돌 댄스를 하던 분들이 스트릿 댄서를 평가한다는 것은 취업면접으로 비유한다면 ‘인문계 출신의 면접관이 이공계 지원자를 평가하는 모양새’ 같다는 겁니다. 인문계 면접관이 이공계나 예체능계 지원자들을 평가하면 평가결과가 제대로 나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전혀 다른 분야의 인재 평가를 못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면접관들도 각자 평가 맡는 역할들이 있기 때문에요. 면접관 구성을 달리했어야 하지 않나 싶다는 겁니다. 예를들자면 인문계 출신의 면접관은 인성쪽 평가 항목을 맡고, 이공계 출신의 면접관은 직무역량 중심의 항목을 평가하고, 기타 3,4,5면접관들은 조직적합성이나 창의성이나 대인관계역량이나 문제해결역량 등으로 구분 지어 평가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지들이 아이돌출신의 댄서로 논란이 있었지만요. 저는 아이돌 출신의 댄서를 저지로 써도 괜찮다고 봅니다. 다만 세 사람을 모두 다 아이돌 출신을 쓴 것은 조금 무리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적어도 한 사람은 전문댄서 출신이 있어야 하지 않았나 싶었거든요. 만일 조금 더 공정하게 한다면 한 사람은 한국과 크게 인맥이 없는 댄서 출신의 외국인 저지를 기용했더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판정논란은 어떤 한 저지의 문제라기보다는 시스템적으로 오류가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였지 않나 싶습니다.
과거 기업들이 이런 식으로 특정한 학벌이나 스펙이 높은 인재들을 채용하기 위한 방식으로 인재채용을 해왔는데요. 나중에 폐해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정부의 NCS정책보다 더 빨리 채용형태를 바꾸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저는 오늘의 패배가 트릭스의 패배가 아님을 확신입니다.
이미 세계 정상에서 인정을 받았지만 이제는 일반 대중들에게도 사랑받을 날들이 올 거라 믿습니다.
에너지 넘치는 힘찬 모습과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혹시 이 영상을 시청하시는 여러분들이 실패하는 날들이 오더라도 절망하시길 바랍니다.
‘밑바닥을 칠 수 있는 자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갈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러기 위해 결과에 연연해하지 말고 여러분 자신을 믿고 앞으로 꾸준히 전진해 나아가야겠죠.
오늘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저에게는 여러분들의 구독과 좋아요가 큰 힘이 된답니다.
지금까지 인생을 처음 살아가는 인생왕초보 커리어코치 정철상이었습니다.
모두, 안~ 녕~.~
#스맨파 #스맨파논란 #스맨파판정논란 #저지논란 #스맨파탈락배틀 #스맨파트릭스 #트릭스판정논란 #스맨파트릭스제이락 #프라임킹즈 #빡쳐버린트릭스 #트릭스 #제이락 #크럼프 #스맨파배틀 #면접오류 #평가오류 #면접관의오류 #방송리뷰 #스맨파리뷰 #취업강사 #동기부여강사 #취업교육 #인생수업 #진로지도 #추천강사 #취업진로지도 #취업진로지도전문가 #커리어코치 #정철상
✔커리어코치 정철상은...
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 대구대, 나사렛대 취업전담교수를 거쳐 대학, 기업, 기관 등 연간 200여 회 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진로백서], [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아보카도 심리학] 등의 다수 도서를 집필했다. 대한민국의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언론과 네티즌으로부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닉네임을 얻었으며 ‘정교수의 인생수업’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기 위해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 상담 문의/강연 요청 :
이메일 career@careernote.co.kr
취업진로지도전문가교육 https://careernote.co.kr/notice/1611
✔ 따뜻한 카리스마와 인맥맺기:
트위터 @careernote, 페이스북 친구+, 인스타그램 친구+브런치 : 구독 유튜브 인생수업 구독+
무료상담(공개) 클릭+ 유료상담(비공개) 클릭+, 카리스마의 강의주제: 보기+^^, 카리스마 프로필 보기^^*
'영화,방송,연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범죄도시 배우 박지환, 18년 무명 딛고 유퀴즈 잔잔한 감동 (1) | 2024.04.11 |
---|---|
영화사에 길이 남을 이창동감독의 인생명작, 깊은 울림을 주는 영화 ‘시(詩)’ (0) | 2023.04.30 |
가족을 괴물로 만들지 않고 싶다면 봐야 할 인생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리뷰&명대사 (0) | 2023.03.17 |
이상한 나라에 펼쳐진 마법과 같은 우영우 신드롬(우영우 명장면 모음) (0) | 2022.08.27 |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탑건 매버릭》리뷰, 매버릭스러웠다! (0) | 2022.06.24 |
싱어게인2 김소연 부활의여왕 등극, 최대수혜자?!(세미파이널 Top6 결정전 리뷰) (0) | 2022.02.22 |
싱어게인2 TOP10결정전 죽음의조 결과 쓰러진 이승기, 시청자는 관전꿀잼! 최종추가합격자는? (0) | 2022.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