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의 배우 박지환에게서 배운 인생 깨달음
어제 22대 총선이 끝났습니다. 그런데 SNS에서 친구들분들의 타임라인을 살펴봐도 ‘선거 결과가 좋았다든지, 싫었다든지, 기뻤다든지, 슬펐다든지’하는 등의 의사표현이 별로 없더라고요. 대부분 사람들이 평소와 같은 일상의 이야기를 올리고 있었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봤는데요. 어쩌면 오늘 제가 전해 드리려는 이야기와도 연관이 있을 것 같아서요. 정치 이야기가 아니라 배움이 있는 우리 인생 이야기이니까요. 꼭 끝까지 한 번 읽어보시면 분명 작은 깨달음 있을 겁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Jk45tRf_K74
4월 10일 선거일이라 모두 다 개표방송에 몰두해 있을 무렵이었는데요. 저는 놀러온 딸아이 친구들 저녁 챙겨주고 거실에 앉았습니다. 개표방송은 보고 싶지 않아서요. TV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유퀴즈에 멈췄습니다. 영화 《범죄도시》에 장이수란 캐릭터로 연기했던 배우 박지환씨가 출연하는 재방송이더군요. 솔직히 말해 마동석씨도 아니고, 손석구씨도 아니고 이름도 잘 모르는 배우라 관심이 가지 않았습니다.
채널 돌릴까 하다가 뭐 TV 볼 것도 아닌데 하고 그냥 놓아두고 글쓰기나 하려고 했습니다. 곁눈질로 잠시 들었는데요. 제 마음에 꽂히는 말들이 있어서요. 그렇게 산만하게 들을 수가 없겠더라고요. 주변이 다소 시끄러웠지만 자리에 앉아 집중해서 시청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마어마하게 큰 감동과 깨달음을 얻어서요. 다른 분들에게도 들려주면 좋을 것 같아서 제가 들었던 내용을 정리해서 공유해봅니다.
우리가 별로 주목하지도 않을 수 있는 작은 역할을 맡은 무명의 조연배우조차도 온 몸과 온 마음과 온 영혼을 다해 연기하며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큰 배움을 얻었습니다.
우리 자신, 아니 솔직히 제 자신이죠. 제가 얼마나 교만했던가 하는 반성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유명한 배우, 유명한 감독, 유명한 작가, 유명한 가수, 유명한 연예인, 유명한 강사, 유명한 기업가, 유명한 유튜버, 유명한 정치인들’에게만 주목하며 유명해지기만 바라왔던 거죠. 그렇지만 정작 무명의 배우조차 진심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에서 그 어느 때보다 더 가슴 뭉클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제가 진심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반성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유재석씨가 연기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묻자 그는 학교를 그만두고 여행 다녔다고 합니다. 앞으로 뭘 할 건지 찾을 때까지 집으로 들어가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떠돌아다녔다 합니다. 돈이 떨어지면 그 지역에서 막노동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합니다. 그러던 중 연극을 하면 사람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무작정 극단을 찾아가 무릎 꿇고 입단시켜달라고 졸랐다 합니다.
그렇게 연극무대에 올라 18년 동안 연기했지만 여전히 무명배우로 생활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생계를 위해 늘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만 했습니다. 어느 날 그런 자신에게 질문을 던졌다고 합니다. 만약 자신이 하는 일로 돈도 못 벌고, 사람들도 몰라봐주고 하더라도 후회하지 않겠느냐고 스스로에게 질문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뭐라고 답변하시겠습니까?!
그는 단호하게 YES라고 답했다 합니다.
그는 연기를 너무 좋아했기에 연기하는 일만 자신으로부터 빼앗아가지 않는다면 돈은 없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이유였다고 합니다. 연기를 연습하고 공부하는 과정이 너무 행복하고 기뻤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연기만으로는 생계가 안 되었기에 늘 알바를 해야만 하는 처지였지만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당연하다고 받아들였다 합니다. 그것도 그냥 의무적으로 하는 작업이 아니라 그런 아르바이트 일들조차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자신은 그렇게 돈하고 무관하게 지냈지만 그래도 범죄도시에 출연하면서부터 나름대로 이름이 알려질 무렵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미안한 마음이나 후회할까도 생각해봤다고 하는데요. 그런 마음보다는 엄마도 자신이 잘 살아가고 있는 모습 보고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살았다 합니다.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엄마, 나 오늘 이랬어, 저랬어’하는 식으로 자랑하기도 했다 합니다.
배우 박지환씨는 영화에서 보여줬던 다소 무식하고 조금은 막돼먹은 이미지와 전혀 달랐습니다. 차분하고 조용하고 내성적이며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으로 보였습니다. 영화 캐릭터와 너무 달라 이질적으로까지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요. 오히려 그게 더 배우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배우는 배우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표현이 잘 어울리더군요.
그가 하는 말들이 저에게는 모두 다 도인이 들려주는 가르침처럼 들렸습니다. 어느 시인이나 작가나 유명인들의 말에도 뒤처지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일상에서 만났던 구두닦이 도인과 같은 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삶의 다양한 현장에서 이렇게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숨은 도인들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총선이 끝났으니까 말이지만요. 진보나 보수라고 다 나쁘다고, 다 좋다고 말할 수도 없을 겁니다. 왜 이렇게 서로 분열해서 서로 싸우느냐고 많은 국민들이 실망한 것은 분명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를 비롯해 많은 국민들이 정치에 실망한 부분도 있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정치하시는 분들 중에서 이름이 알려지지는 않아도 자기 몫을 다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 믿습니다. 그랬기에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발전해 올 수 있었던 게 아닐까 합니다.
어디 정치만 그렇겠습니까. 박지환씨가 몸담았던 연극계에서나 영화계나 문화계에서도 마찬가지일 거라 봅니다. 우리가 다니는 학교, 우리가 다니는 직장, 우리가 다니는 식당, 우리 일상 속에서도 마찬가지이겠죠. 우리가 마주쳐도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이라 잘 모르겠지만 그 평범한 사람들 중에서도 분명 그런 도인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숨어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이름 없는 무수한 보통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거겠죠. 어쩌면 그래서 더 투표결과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는지요.
저는 배우 박지환씨를 통해 세상 사람들이 알아주던 알아주지 않던 진심을 다해 자신의 일에 매진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오늘은 일상에서 제가 느끼고 깨달은 이야기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이야기 어떠셨나요?!
여러분들의 생각도 댓글로 전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도 세상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소신있게 제 생각을 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구독과 좋아요로 응원해주세요.
지금까지 인생왕초보 커리어코치 정철상이었습니다.
모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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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마니아 정철상은...
중학교 때부터 영화에 푹 빠져들었다. 버려진 버스집에서 살 정도로 가난했던 그에게 영화는 유일한 인생 탈출구였다. 고등학교는 날마다 월담을 할 정도로 영화에 푹빠져 1년에 100여편씩 보며 지금까지 5000여편의 영화를 보아온 순수한 영화 마니아다.
본업으로는 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 대구대, 나사렛대 취업전담교수를 거쳐 대학, 기업, 기관 등 연간 200여 회 강연과 집필과 상담을 하고 있다. 현재 유튜브에 푹빠져 《정교수의 인생수업》이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영화가 던지는 인생질문》이라는 주제로 영상과 집필을 이어나가려 꿈꾸고 있다.
✔교육/상담문의처
이메일 career@careernote.co.kr
취업진로지도전문가교육 https://careernote.co.kr/notice/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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