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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인생,사는 이야기215

평생을 괴롭히는 "왕따 경험" 피해자와 가해자를 구분할 수 없는 "집단 따돌림(일명 왕따, 이지매)" 초등학교에만 왕따가 있는 것이 아니다. 대학생에게도 왕따가 있다. 최근 송명근 교수의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다들 '왕따'는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이야기다.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우리 어른들의 이야기이다. 그렇게 평생 "왕따의 그림자"가 뒤따른다. 한 대학생의 고민이다. "나는 친구들하고 두루두루 친한 편이다. A라는 친구와 만나고 있다. 그런데 다른 친구들이 A라는 친구를 만나지 말라고 한다. 갈등했다. 고민해본 끝에 그래도 친구인데 A라는 친구와 금을 긋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리로는 그렇게 해야지 하면서 행동으로는 그렇게 안 된다..." (토론학습 중인 학생들 풍경. 어떤 집단에 들어.. 2008. 11. 12.
성형수술, 할까 말까 고민하는 여대생 한 학생이 고민을 상담해왔다. 성형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고민이다. 워낙 취업이 어렵다고들 하는데 지금 안 해놓으면 나중에 손해라는 말을 많이 듣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이번 방학에 성형을 해볼까하고 고민 중에 공개상담을 하게 되었다. 성형에 관한 고민을 털어놓은 여학생(이하 ‘성’): “성형에 관심이 많이 있어요. 솔직히 하고 싶어요. 주변에서 성형하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그래서 이번 방학 때 성형을 해볼까하고 생각중이에요. 그런데 한편으로 무섭기도 하고 두렵기도 해요. 혹시나 잘못될까 하고요.” (이미지: 한 성형외과에서 광고로 내세운 광고, 과연 내 몸의 일부를 고친다고 광고의 카피처럼 내 인생이 완성되는 것일까? 요즘 성형에 대해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한번쯤 고민해볼만 문제인 것 .. 2008. 11. 10.
의료사고에 가까운 실수로 장애인 된 아이의 부모와의 대화 아이가 아프면 부모로서는 여간 마음이 아픈 것이 아니다. 어린 아이의 혈관도 못찾고 너댓번이나 주사바늘을 꼽는 간호사를 보고 정말 때려주고 싶도록 얄미웠던 적이 있다. 아이가 아파서 응급실에 달려왔는데도 별 관심도 없는 듯 사무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의사를 보고 속상했던 적도 있었다. 그래도 내 아이에게 해가 될까봐 싫은 소리 한 마디 못꺼내는 것이 부모 마음 아니겠는가! 그런데 병원 측의 어이없는 실수로 내 아이가 장애를 겪게 된다면 부모 마음은 어떨까? 강의를 여러 군데 나가다 보니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사람마다 사연이 없는 사람이 어찌 없겠는가. 하지만 그중에 정말 특별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특히 대부분의 장애우들이 그렇다. 그런데 이번 학기에는 25살의 딸아이를 데리고 수업에 참석하.. 2008. 11. 5.
블로그 특종보다 더 중요한 인간애, 목숨을 구하다 블로그를 하면서 정말 중요한 순간을 놓친 경험이 있습니까? 제게는 너무너무 아쉬운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블로거 특종보다 더 중요한 인간애를 선택했다!”라는 자부심만은 있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올해 6월이었습니다... 부산에서 볼 일을 보고 목포로 향하기 위해서 아침 일찍 사상시외버스터미널이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차편이 자주 있지 않아서 차를 기다리며 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래도 책 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고함소리에 집중이 안 되더군요. 뒤로 돌아보았습니다. 수위아저씨 한 분이 덩치가 큰 20대 청년을 힘겹게 붙들고 있더군요. (이미지: 이 사건과는 무관한 사진, 거리에 쓰러져 있는 부랑자 한 분을 카메라에 담아두었던 장면입니다. .. 2008. 11. 4.
이호성씨에게 10억 사기당한 여인의 하소연 최근 악랄한 사채업자에게 감금되어서 탈출하는 뉴스가 TV에 보도됐습니다. 수갑까지 채워져 구타를 당하다가 겨우 탈출했다고 하니 듣기만 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이런 류의 사람이나 집단은 반드시 중죄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경찰에서도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니 하니 불법적 행위를 막을 수 있도록 기대를 해봅니다. (이미지출처: 서울신문, 11월3일자, 불법 대부업 대대적 단속 기사) 연예인 안재환씨의 죽음도 이런 사채업자들로 인해서라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저 역시도 그렇게 사채업자로부터 피해만 받았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이미지출처: 다음 카페, 스타 비밀 스토리중에서) 그랬다가 한 중년 주부를 만나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전혀 다른 형태의 시각이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 2008. 11. 3.
천인천색의 캐릭터, "블로거", 그들은 누구인가? 블로거는 어떤 사람들일까? 그걸 말이라고-_-, ‘그냥 사람들이지^^' 아님, 괴물이냐-_-;;; 블로거 천 명이 모인다고 하더라도 모두 다 자기만의 독특한 색깔과 개성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다. 이번 모임이 그랬다. 허긴 인간의 모습이 그렇지 않은가. 부산에서 블로거 모임이 있었다. 아무 생각 없이(?) 참석했다. 원래 생각이 없다. 장소 찾느라 헤매긴 했지만 정확히 약속한 시간에 딱 도착할 수 있었다. 휴~ 들어서자마자 먼저 오신 분들이 있으니 조금 어색 어색한 분위기로 명함도 주고받고 자리에 앉았다. 그냥 있기 심심해서 노트북을 꺼내들었다. “게임하려고?”, “아니~죠~!, 사람들 이야기 퍼 담으려고,,,ㅋㅋㅋ” “먼저 간단하게 자기소개부터 하시죠.”라고 시작된 자기소개가 간단하게 끝나지 않았다... 2008. 10. 26.
내가 노숙자되지 말라는 법 있는가? 가을 하늘이 무척 푸르른 날입니다. 그렇지만 가을 햇살이 너무도 따사로워 뜨거울 정도입니다. 한 낮에는 눈을 뜨고 다니고 힘들 정도입니다. 그런데 길바닥에 드러누운 사람들이 있네요. 점심 먹으로 나갈 때 보았던 분들입니다. 그 때도 주무시더군요. 사무실로 잠시 올라갔다가 나왔더니 무엇인가를 드시고 계시더군요. 1시간 가량이 지나 다시 사무실로 돌아왔는데도 여전히 뜨거운 햇살아래에서 주무시고 계시네요. 재활용품이 보이는데요. 이 분들이 생계로 모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토요일 오후라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오붓하게 지낼터인데 이 분들은 편하게 잘 곳도 없이 길바닥에서 주말 오후를 보내고 계시네요. 조금은 안스러운 마음으로 카메라에 담아 봤습니다. 내가 이렇게 되지 않는다는 것에 확신할 수 있을까요? 언제.. 2008. 10. 18.
남한에 정착한 새터민 대학생과의 북한 이야기 이번 학기에 몇몇 특별한 분들이 내 강의를 듣고 있다. 그 중에 꼭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었던 학생이 한 사람 있었다. 북한에서 귀순하신 분이었다. 요즘은 새터민으로 불린다. 처음에 가볍게 점심으로 시작해서 이야기를 끝낼 요량이었다. 그러나 3,4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그 사이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나에게는 너무도 유익한 시간이었다. 보통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새로운 이야기들 공유하고 싶다는 욕심에 펜을 들었다. 키가 작아 대학을 못 들어가다니-_-;;;, 박탈된 자유! 제일 처음 들은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키가 작아 대학을 못 들어갔었다’라는 그녀의 경험담이었다. 내가 어떻게 대학 신입생으로 학교에 들어오게 되었느냐고 물어봤다. ‘북한에서 형편도 좋고.. 2008. 10. 14.
전봇대 위에 앉은 아저씨, 아찔아찔! 경기도 인근의 한 지역인듯 생각듭니다. 지난 주에 너무 싸돌아 다녀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습니다-_-;;; 지나가던 길에 전봇대에 걸린 전선 위로 아저씨 한 분이 계셨습니다. 무심코 지나가려다가 차 안의 카메라를 들고 와서 부리나케 한 컷 잡아봤습니다^^ 아무래도 멀리서는 그렇겠지만, 가까이서 사진을 담는 것은 실례일 것 같아서 사진촬영해도 되느냐고 물었죠. 아: 왜요? 어디서 나왔어요? 따: 아, 그냥요.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요^^* 아: 아, 네, 그러세요^^ㅎㅎㅎ 아저씨 대답하시는 모습이 시원시원하실 뿐 아니다. 일하시는 모습도 아주 진지하시고 카리스마가 넘친다. 마치 고개를 타시는 듯하게 보이지만 아저씨는 능숙하게 이동을 하시며 작업을 하신다. 아마도 전선교체를 하시는 작업 중인듯 하.. 2008. 10. 14.
사람들의 90%가 행복하지 못한 이유? 경치가 아름다운 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그 자연의 아름다움을 잘 모른다. 작가와 자주 만나는 출판사 관련자들은 실제로 그 도서의 핵심을 모른다. 아이들과 함께 일하는 선생은 실제로 아이들과 있는 것에 행복해하지 않는다. 강의를 진행하는 기업 사람들은 강사 이야기의 본질을 모른다. 강사들은 배우는 사람들이 얼마나 순수하고 위대한 마음가짐을 가졌는지 모른다. 위대한 사람 곁에 있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대한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의 잘못된 면만을 이야기 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지출처; 네이버 영화 '행복'중에서, 사랑하는 연인을 마음에 품으며 행복을 그리는 여자, 행복함을 느끼면서도 또 다른 행복을 찾아나서는 남자,,, 사랑이라는 것이 우리를 가슴 아리고 쓰리게 만들지만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얼.. 2008. 10. 8.
백만원도 못버는 대학강사의 암울한 자화상 수도권의 한 대학에서 강의가 있었다. 나를 추천받고 강의를 의뢰해준 대학교수가 있었다. 아주 친절하고 따뜻하고 진솔한 분이었다. 그는 원래 박사학위를 마친 후에 한 기관에서 7년가량 생활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지난해 한 대학교로 이직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기존 조직에서처럼 눈치 볼 직속상사가 없어서 가장 좋았다고 한다. 자유롭게 업무를 추진할 수 있어서 좋고, 젊은이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대학생활이 좋다고 한다. 또한 주변 사람들이 좋은 시선으로 봐주는 점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대학교수라는 직업이 높은 진입장벽에다 막상 장벽을 뚫고 들어가도 진급연한제가 있어서 불안한 면이 있다고 한다. 게다가 보수적이고 비체계적인 학교제도에 다소 답답함도 있다고 한다. 그동안의 박사학위를 위해서 투자한 비용.. 2008. 9. 29.
‘시크릿’ 욕한 내가, 시크릿 번역작가 만나 인터뷰하다! 자신이 욕한 저자와 직접 마주쳐본 경험이 있는가. 우리나라에서만 백만 부 이상이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 ‘시크릿’. 내가 아는 분들은 이 책을 읽고 부서 직원 10여명에게 선물하시는 분이 있었는가하면, 또 어떤 한의사분은 1백여 권 이상을 구입해서 환자들에게 선물했다는 이야기를 아내로부터 들었다. 나로서는 이해가 안 되었다.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하고 구입해서 읽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실망스러웠다. 화려했던 명성에 전혀 걸맞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짧은 인터뷰와 짧은 글귀로 짜집은 듯한 단편적인 메시지가 너무 싫었다. 그리고 평소에 인터넷 서점에 서평도 쓰지 않다가 지독한 악평을 썼다. 2007년도에 내가 읽은 200여권 중에 최악의 도서로 선정하였다. 그리고는 한.. 2008.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