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에서부터 영화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잡죠.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어서 다소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이제 막 개봉한 만큼 스포없이 솔직히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편의상 자막을 넣지 않았는데요.
혹, 대본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블로그나 브런치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RSKORqCyPxg
블로그로 보기: https://careernote.co.kr/3407
개봉당일 가족들과 함께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를 봤는데요. 40여년 동안 영화를 좋아한 마니아로서 007을 안 볼 수가 없었는데요. 60여년 동안 25편의 007시리즈가 제작되었는데요. 저는 그 중에 절반 이상의 영화를 봤답니다.
제 기억에 다니엘 크레이그가 나오는 시리즈는 모두 다 봤답니다. 그 정도로 좋아해서 개봉 첫날 기대하며 봤는데요. 다소 아쉬웠답니다. 솔직히 말해 조금 실망했지만 그렇게 말하면 기대하고 보시려는 분들에게 초치는 것 같아서요. 기대감을 조금 낮추고 보시라는 뜻으로 솔직히 말씀 올립니다.
네이버나 다음에는 영화소개를 살펴보면 ‘가장 강력한 운명의 적의 등장으로 죽음과 맞닿은 작전을 수행하게 된 제임스 본드의 마지막 미션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라고만 짤막하게 씌어져 있습니다.
2년 전에 이미 제작이 완료된 상태에서 이렇게 짤막하게 소개하다니 뭔가 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을 거란 기대감도 있었지만요. 영화를 보고 돌아오니 그만큼 신경을 쓰지 않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니까 소개글에 분명 ‘가장 강력한 운명의 적’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문제는 악당이 그렇게 강력하질 않다는 겁니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여전히 연기를 잘 합니다. 다들 처음에 다니엘 크레이그가 007 주연을 맡았을 때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분분했거든요. 일단 당시 피어스 브로스넌의 바톤을 이어 받았는데요. 앞선 주자가 조금 강했죠. 이전에도 티모시 달튼이나 로저 무어나 숀 코너리 역시 잘 생겼거든요. 그렇지만 사람들의 우려와 걱정과 달리 다니엘 크레이그는 연기를 잘 했습니다. 그러니까 16년이나 장수할 수 있었던 거죠.
물론 이번 편에서는 너무 잘해서 ‘총 맞아도 죽지도 않는 람보냐?’ 소리를 들을 수 있긴 했지만요. 라미 말렉의 연기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007에 대항하는 거대악당으로는 뭔가 너무 우수에 차 있고 악랄해보이질 않습니다. 그 덕분에 그가 왜 이토록 세상의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려는지 선뜻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캐스팅 측면에서 실패한 부분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차라리 영화 <조커>의 호아킴 피닉스가 악역을 맡았더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물론 엄밀하게 보면 이건 감독의 잘못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전체적인 구성과 기획 측면에서부터 잘못 설계되어 있었던 거죠. 심지어 누군가는 감독의 정신상태를 악역을 맡은 주인공 라미 말렉에게 투영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데요. 절로 공감이 갔습니다.
영화에서는 ‘선’이 강하다면 그만큼 ‘악’도 강해야 하는데요. 이번 편은 ‘악당이 악하다’고 계속 억지주장하는 듯해서 설득력이 떨어져 보였습니다.
다음으로 아쉬웠던 부분은 제임스 본드가 영국첩보부를 떠난 이후 새롭게 자리한 007이었습니다. 코드네임 007를 새롭게 부여받은 역할은 흑인여성배우 라샤나 린치가 맡았는데요. 흑인도 괜찮고, 여성도 다 괜찮습니다. 그런데 기존의 007 이상의 액션이나 카리스마가 있어야 하는데요. 그렇지 못합니다. 늙은 007을 압도하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요. 기존의 제임스 본드를 살리려다 보니 그러지 못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러다보니 예쁜 여자 밝히는 007이 썸을 타기보다 한결같은 순애보를 끝까지 보여줍니다.
제임스 본드가 순애보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갑자기 액션 영화가 지나친 멜로 영화로 흘러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렇다고 딱히 멜로적 감성이 있는 것인 아니다보니 그 지점에서 007시리즈 답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 초반부에서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마을과 추격액션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부분이 있지만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힘에 겨운 부분이 느껴집니다. 그러다보니 이런저런 설명들을 많이 늘어놓는데요. 요즘 같은 세상에 굳이 예전부터 흘러왔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굳이 영화 속에서 자세하게 설명할 필요가 없는데요. 이전 작품들과 연계를 하려다보니 자꾸 설명이 들어가니 맥이 끊어지는 느낌이 만힝 듭니다. 물론 저도 계속에서 설명하면 여러분들이 안 좋아하실 것 같아서요.
요정도로 오늘의 영화리뷰 해봅니다.
누가 뭐라고 말해도 눈요기거리는 되는 영화입니다.
워낙 기대가 크다보니 다소 아쉬었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니 007팬 분들은 너그럽게 봐주세요.
그럼 이것으로 다니엘 크레이그 형님, 안녕~~
여러분들도 모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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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광 정철상은...
중학교 때부터 영화에 푹 빠져들었다. 버려진 버스집에서 살 정도로 가난했던 그에게 있어서 영화는 유일한 현실탈출로였다. 고등학교는 날마다 월담을 할 정도로 영화에 푹빠져 1년에 100여편씩 보며 지금까지 5000여편의 영화를 보아온 순수한 영화 마니아다.
본업으로는 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 대구대, 나사렛대 취업전담교수를 거쳐 대학, 기업, 기관 등 연간 200여 회 강연과 집필과 상담을 하고 있다. 현재 유튜브에 푹빠져 ‘정교수의 인생수업’이라는 채널을 운영하며 있으며, 앞으로 ‘영화가 던지는 인생질문’이라는 주제로 영상과 집필을 이어나가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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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아보카도 심리학>, <대한민국 진로백서>,<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가슴 뛰는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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