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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독설

자존감이 높은 사람과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차이

by 따뜻한카리스마 2016. 4. 27.

낮은 자존감으로 학벌만 좇던 대학생 (2)

 

구직준비도 검사 결과는 뜻밖이었다. 우선 ‘자기효능감’ 점수가 100점 만점에 6점 밖에 나오질 않았다. 자기효능감 검사는 ‘자신이 어느 정도 능력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는가’를 평가하는 항목이다. 내가 대학 졸업 당시를 돌이켜봤을 때 취업 준비와 관련된 모든 면에서 부족함이 많았는데, 스스로도 그런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나 보다. 검사 결과를 해석하자면 나 자신이 능력 없음을 너무나 가혹하게 인식하고 있었던 셈이다.

 

반면 ‘자아존중감’ 점수는 100점 만점에 무려 95점이 나왔다. ‘나는 가치 있는 존재이고, 무엇이든 해낼 수 있으며, 나는 나를 믿는다’는 측면의 자존감에 있어서만큼은 최고점 수준이었다. 나는 원래 자존감 높은 사람이 아니었다.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자존감이 바닥을 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군 생활 중 자기 암시 훈련을 끊임없이 반복했고, 그 덕분에 자존감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었다.

 

 

자존감을 회복했다고 해서 내 역량이 즉각 향상되거나, 당시 내가 원하던 회사에 곧장 취업이 된 건 아니었다. 대신 나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고 취업을 위해 나 자신을 좀 더 꾸준히 단련해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

 

결국 내가 직업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성취할 수 있었던 근본 비결은 ‘높은 자존감’이었다. 이런 경험이 있기에 교직원들이나 학부모들이 “올바른 취업·진로 지도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이냐”고 물을 때마다 나는 조금도 망설임 없이 “단연코 자존감”이라고 강조한다.

 

자존감 높은 사람 vs. 자존감 낮은 사람

 

그렇다면 자존감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은 실제 결과에서 어떤 차이를 보일까. 요리 경험이 적은 초보 주부가 난생처음 전복죽 만들기에 도전하는 상황을 예로 들어보자.

 

전복죽의 맛을 내기 위해 필요한 요소 중 어떤 게 가장 중요할까? 신선한 재료? 조리법? 데커레이션? 배우자의 입맛? 아니면 신혼이니까 사랑과 정성 같은 심리적 요소? 이 모든 게 다 어우러지면 좋겠지만, 나는 자존감이 무엇보다 먼저 필요하다고 믿는다. ‘난생처음 만들어보는 음식이라 걱정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나는 잘할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요리에 임해야 하는 것이다.

대개 처음 만드는 음식은 인터넷이나 요리책의 조리법을 보고 따라 만들 것이다. 이때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한 번도 안 해본 요리인데,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라며 걱정부터 한다. 근심과 걱정은 계속된다.

 

‘쌀을 1시간 불리라고 했는데, 깜빡하고 시간을 안 봤네. 어쩌지? 1시간이 되긴 된 건가? 시간이 너무 빠른 것 같은데, 혹시 1시간이 지난 거 아니야? 전복을 촘촘하게 썰라고 했는데, 음… … 어느 정도 썰어야 촘촘한 거지? 내가 너무 크게 썰었나? 물은 30~40분 끓이라고 했는데, 도대체 언제까지 끓여야 해? 30분인지, 35분인지, 40분인지 명확하게 말해주면 좋겠구먼! 물이 자꾸 없어지네. 더 넣을까, 말까? 지금 저을까, 말까?’

 

이런 식으로 계속 갈등하고 고민하고 조바심하며 요리한다면 절대 맛있는 음식을 완성하기 어렵다. 설령 타고난 손맛 덕분에 맛있는 요리가 탄생했더라도 자존감 낮은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먹는 사람까지 괴롭히게 된다. 그 앞에 앉아 노심초사 눈치를 살피며 “내 음식 맛없지?”라고 물어보는 게 시작이다. 상대가 맛있다 해도 “거짓말! 맛없잖아… ….”라며 그의 진심을 한 번 더 떠본다. 상대가 재차 맛있다고 하면 다시 칭찬 듣고 싶은 마음과 그래도 불안한 마음이 뒤엉켜 급기야 같은 질문과 대답을 몇 번씩 반복하게 만든다. 그사이 상대는 상대대로 짜증이 나고, 그의 표정 변화를 보며 결국 스스로 깊은 상심에 빠지고 만다. 심하면 그 단 한 번의 요리로, 앞으로 요리를 계속해도 되는지 말아야 하는지 까지 고민하게 된다. 그때부터는 ‘요리’라는 행복한 일이 심한 압박감을 주는 고통스러운 일이 되는 거다.

..(연재글)

- 참조출처: <따뜻한 독설>

 

* 연재글: 낮은 자존감으로 학벌만 좇던 대학생

1)최소한 수도권 대학은 졸업해야 취업할 수 있지 않을까요? www.careernote.co.kr/2482

2)자존감이 높은 사람과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차이 www.careernote.co.kr/2484

3)자존감을 높이면 도전할 용기도 생긴다 www.careernote.co.kr/2485

4)타인의 평가에 연연해하지 않는 구두닦이 장인 www.careernote.co.kr/2486

5)내가 나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www.careernote.co.kr/2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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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코치 정철상은...

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 대구대, 나사렛대 취업전담교수를 거쳐 대학, 기업, 기관 등 연간 200여 회 강연을 하고 있다. 《나만 몰랐던 취업비법》, 대한민국 진로백서, 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아보카도 심리학 등의 다수 도서를 집필했다. 대한민국의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언론과 네티즌으로부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닉네임을 얻었으며 정교수의 인생수업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기 위해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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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나만 몰랐던 취업비법>, <아보카도 심리학>, <대한민국 진로백서>,<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