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데이트 즐겨보세요

데이트하면 주로 뭐하시는지요?

영화, 여행, 놀이동산, 게임, 등산, 음주, 가무, 스포츠,,,?

모두 좋습니다!

하지만 데이트 목록에 책을 포함시켜 '독서데이트' 한 번 즐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사실 전 학교다닐때 거의 책도 읽지 않고, 공부도 못하던 열등생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 싶은 마음은 있었죠. 그래서 책을 많이 읽어야 되겠다는 바람이 있기는 했습니다.

                                    [이미지출처; 네이버 빨간파랑(9oin9)님]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같이 '책 이야기를 서로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소박한 꿈이 있기도 했습니다.

사귀다 보면 상대에게 들려주는 싶은 내용에 담긴 책들이 있습니다. 이런 내용을 보고 이렇게 행동해줬으면 하는 바람의 그런 책들 말입니다. 직접적으로 말하긴 그렇고 책으로 이야기하면 내가 원하는 것을 완곡하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그런 내용들있잖아요.

결혼전 아내와 연애할 때 였습니다. 생각만해왔던 독서데이트를 시도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독서토론을 제안 했습니다. 그녀도 흥미로워하며 해보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읽은 책 중에 상대에게 권하고 싶은 책을 매달 1권씩 교환해서 읽었습니다. 상대가 권한 책을 다 읽고 한 달후에 관련 내용을 가지고 서로 토론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받은 책을 읽어보고 A4지 1장 정도에 내가 느낌 감상을 적어서 나갔습니다. 너무 좀스러웠나요(?)^^

서로 읽었던 책인 만큼 어떻게 느꼈는가를 이야기하면서 서로의 생각에 대해서도 좀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말이 독서토론이지 일종의 수다거리 정도였죠. 사실 한 번도 제대로 된 토론을 해보지 못한 우리들로서는 토론의 수준이 그리 높지 않았을겝니다.

하지만 우리와는 또 다른 사람과 세상의 이야기를 우리 만의 방식으로 접근하고 재해석해보려고 서로가 노력했던 시도는 아주 좋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그 때 어떤 책을 읽었는지 거의 기억나지 않습니다. 아내는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저에게 관철시키려고 비교적 완곡한 내용의 책들을 추천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수필을 많이 권했던 같기도 합니다.

무엇을 읽었는가보다는 어떻게 서로가 서로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바라보았느냐가 더 중요하겠죠.

제가 지금처럼 지식으로 먹고 살지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활속에서 책을 읽으려고 노력했던 습관이 오늘의 저를 만들어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번 주말에 독서데이트 즐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가족간에도 더 좋겠죠^^

사랑이 더 깊어집니다...^^*

추신; 오는 식목일 4월5일 우리 부부의 결혼8주년이랍니다. 축하해주세용^^* 결혼기념일 선물로 아내에게 덧글 주게요. 이번만은 악플 사양^^

아래 사진은 결혼 전에 야외촬영으로 찍어둔 사진입니다. 당시에는 디카라는 것이 없어서 필름으로 찍어둔 사진을 스캔해둔 것이죠. 촌스럽나용^^

내가 읽은 책&감상;
07년 읽은 내가 읽은 200여권의 도서를 정리하며
08년1월독서목록-책을 읽으며 인생을 정리한다
08년2월독서목록-인간의 두뇌 속에 빠진 한 달

독서법& 독서습관;
책 속의 문구가 평생을 좌우한다. (내 인생을 바꾼 단 한 줄의 문구)
군대에서 두드려 맞으면서도 익힌 독서습관-독서가 인생을 바꾼다.
독서법의 기본은 시간마련, 2배효과 있다 
초등학교서 익힌 독서습관 버려라
독서데이트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