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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으로 다시 떠오르기>라는 책을 집어든 순간 도대체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짧은 순간에 읽을 수 있는 그런 가벼운 서적이 아니라 글을 읽는 내도록 책을 가지고 다니며 읽었다. 화장실에서도 읽고, 스트레칭하면서도 읽고,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읽고, 걸어가는 동안에도 읽고, 강의를 기다리는 동안의 강의실에서도 읽고, 이동하는 공간에서도 읽고 심지어 런닝머신에서 걷는 동안에도 읽고 또 읽고 계속해서 또 읽으며 생각하고 또 생각에 빠져들었다. 도대체 어떻게 한 개인이 이토록 깊은 통찰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일까? 저자의 깊은 지성에 감탄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저자 에크하르트 톨레는 독일 출신으로 달라이 라마, 틱낫한과 함께 21세기를 대표하는 영적 교사이다. 불우한 어린 시절에서 시작된 사춘기와 청년기의 극심한 우울증과 몇 번의 자살 시도 끝에 마침내 존재에 고통을 안겨 주는 허구의 자아를 벗어던지고 절망의 나락에서 깨달음의 밝음으로 솟아오르는 내적 변혁을 경험했다. 그 후 수년간 직업도 없이 깊은 환희 상태로 방황하다가 사람들과의 우연한 모임을 통해 정신세계의 지도자가 되었다. 그때부터 저서와 강연으로, 모든 문제와 불행의 원인인 자기 자신이라는 감옥에서 벗어나 지금 이 순간의 자유와 기쁨에 이르는 단순하고 심오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첫 번째 저서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The Power of Now와 두 번째 저서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A New Earth는 장기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미국에서만 각각 3백만 부와 5백만 부가 판매되었다.

 

왓킨스 리뷰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정신적 영향력을 지닌 인물로 톨레를 선정했으며, 뉴욕타임스는 그를 미국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명상 서적 분야의 저 자로 평했다. 톨레는 자신의 책을 오프라 윈프리에게 선물하면서 말했다. “나는 절대자의 숨결이 흐르는 피리의 구멍입니다. 이 음악을 들어보세요.” 특정한 종교나 전통적인 사상에 속하지 않는 톨레는 1948년생으로 아직 생존해 있다. 현재는 캐나다 밴쿠버에 거주하면서 세계 여러 나라로 강연 여행을 계속하고 있다.

-YES24저자소개 중 인용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의미공학 연구소의 유재천 코치의 강연회였다. 강연에서 딱 한 권의 책만 추천하기에 더 읽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들었다. 사실 이 책은 이미 내 서재에 있었다. 충동구매로 산 도서들이 꽤 있기에 그런 서적의 무리 속에 끼여 있었던 거다. 꺼내서 읽자마자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이런 책을 찾아내기란 몇 백 권의 한 권 찾아낼까말까 할 정도로 좋은 책이지 않을까 싶다. 다 읽자마자 다시 또 집어 들어서 읽어 내리고 싶은 책이다. 문장 하나하나 버릴 것이 없을 정도로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들이 많아서 중요표시를 하고 페이지를 접고 또 접었다.

 

대부분의 독자 서평도 좋아 보이는데 어떤 한 독자는 어렵기만 하고 지금 이 순간에 살아라라는 말만 반복적으로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서 언급하기만 해서 지루하다고 불평이 남아 있다. 세상에. 그가 온전히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한다는 의미를 조금이라도 알아차리긴 알아차린 것일까.

 

우리는 정말 지금 이 순간에 온전하게 존재하고 있는 것일까. 그것을 알아차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습관적으로 에고의 노예로 살아온 평범한 사람들에게 그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긴 하지만 꼭 그렇게 불가능하기만 한 일만은 아니다. 온전하게 현존하며 깨어있음을 알아차리면 그 자신이 저자 에크하르트 톨레가 될 수 있고, 현자가 될 수 있고, 붓다가 될 수 있고, 예수도 될 수 있다. 엄밀하게 말하면 남들처럼 될 필요도 없다. 한 인간이 이 온 우주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기에.

 

그러니 어찌 온전하게 이 순간에 살아있다는 의식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인가. 결코 말의 언어로 깨우침을 얻을 수 있는 배움이 아니다. 에고는 끊임없이 지저귀며 끊임없이 속삭이며 우리 욕망을 부추기고, 우리의 분노를 자극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분출하도록 요구한다. 그러니 한 순간도 온전하게 자기 자신으로 깨어있지 못한 사람들이 넘쳐난다.

 

그러고 보니 나도 책을 읽는 동안 저자가 언급한 깨어있음을 한 번 했다. 엄밀하게 말하면 에고의 등장을 알아차린 것이다. 단순하게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큰 배움이 되었다.

 

하루는 혼자 정신없이 저녁 요리를 준비하고 있었다. 딸아이에게 핸드폰 내려놓고 냉장고에서 꺼내놓은 반찬통 뚜껑만 열어달라고 부탁하고 요리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런데 여전히 아이는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순간 화가 났다. ‘아빠가 뚜껑 열어달라고 했잖아. 핸드폰 어서 내려놔.’ 명령조의 말투에 아이는 못마땅한 듯 어쩔 수 없이 핸드폰을 내려놓고 반찬 뚜껑을 하나씩 열어놓기 시작했다.

 

아내와 아들이 모두 늦어서 유진이나 나만 식탁에 앉았다. 조금 전 높은 언성으로 침묵 속에서 둘이 밥을 먹기 시작했다. 삐쳐 있는 요 녀석 모습을 보니 네가 뭘 잘했다고. 삐쳐 있냐싶어 꿀밤이라도 한 대 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것이 곧 내 에고임을 즉각 깨달았다. 그냥 조용히 밥을 계속 먹었다. 유진이도 그냥 조용히 밥을 먹었다. 내 에고는 이내 잠잠해졌지만 아마도 유진이 에고가 바짝 화가 났으리라 싶었다. 내가 조리했던 삼결살 낙지볶음이 다소 매콤했다. 평소에 매운 걸 싫어하는 아이라 나도 매운데, 유진이도 맵겠네.’하고 물을 건네줬다. 그리고 오이 먹으면 매운 맛 사라지는데하고 오이를 건넸다. 유진이는 말없이 물을 마시고, 오이도 먹었다. 그래도 서로 한동안 말을 안 했다. 이럴 때는 그냥 그렇게 말을 하지 않는 게 좋다는 것을 오랜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유진이가 밥을 다 먹고 배가 너무 불러라고 혼잣말처럼 말을 건넨다. ‘그럼 화장실 가서 똥 눠~’라고 말했다. 그 다음에 누가 밥 먹는데, 똥 이야기야라고 했더니 유진이가 배꼽잡고 웃는다. ‘아빠가 똥 이야기 했잖아.’라고 웃으며 말한다.

 

아빠: ‘아니, 네가 똥 이야기 먼저 했잖아

유진: ‘아니 내가 언제?’

 

아빠: 맞지. 내가 배가 불러서 배가 꽉 찬 느낌이라고 했잖아. 그건 결국 똥이잖아. 그러니까 네가 먼저 이야기한 거지^^

 

유진이 에고도 곧 평온하게 가라앉은 것 같다. 물론 이렇게 한 순간으로 삶이 끝나지는 않는다. 에고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육신과 정신을 끊임없이 공격해올 것이기 때문이다. 운전하는 차량에 누군가 끼어들거나, 내가 선 줄에 갑자기 누군가 새치기를 하거나, 안면식도 없는 사람이 어깨를 부닥치고 가면서 사과말도 없이 간다거나, 누군가 나를 멸시한다거나 비판한다거나, 부당하다고 느끼는 순간에 에고는 언제든 뛰쳐나올 것이다. 그러나 그때마다 그 순간을 온전히 알아차리는 것이다. 그럴 때는 크게 호흡하며 내 몸과 마음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에고는 잠잠해질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존재한다는 것은 그렇게 순간순간에 알아차리는 것이다. 나의 에고가 나의 욕심, 욕망, 신념, 믿음, 물질, 지위, 명성, 권위, 칭찬, 지지, 인정, , 분노 그 모든 것을 지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내가 그런 에고를 떨쳐버리고 살아갈 수 있을까. 깨달음으로 온전히 살아갈 수 있을까. 내가 사는 집과 내가 좋아하는 차와 직업과 사랑하는 사람까지 마음을 비우고 살아갈 수 있을까. 결코 그럴 수 없을 것이다. 욕망으로 가득 찬 나로서는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절망한 즈음에 그런 미혹과 불안과 두려움을 뛰어넘는 평온함이 느껴졌다.

 

나의 무능함에 대한 의구심이나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늙음에 대한 비탄함이나

명성이 알려지지 않을까 하는 치졸한 욕망이나

사람들이 나를 찾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이나

교육생이 모집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이나

통장의 잔고에 마이너스가 계속 쌓인다거나

누군가로부터 비난과 비평을 받고 있다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이나,

나 자신인 별 것 아닌 것 같은 존재라는 자기비하나,,,

 

그 모든 생각으로부터 뛰어넘을 수 있는 평온함이 느껴졌다.

 

인간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착각을 할 뿐. 실제 깨달음은 호흡과 같이 자연스레 자기 삶에서 이뤄져야 한다. 사실 나 같은 존재가 이런 이야기를 나열해도 실제로 저자 톨레가 일깨우는 의식만큼은 전할 수 없음을 안다. 그저 내가 깨어 있지 못했다는 사실을 고백함으로써 앞으로는 깨어서 살아갈 것임을 다짐하기 위해 이 글을 써본다.

 

인상 깊은 문구는 너무 많지만 급하게 저녁 영화를 보러 가는 길이라 몇 개의 글만 발췌해서 공유함을 너그럽게 양해 부탁드립니당^^*

 

인상 깊은 문구:

깨어남의 핵심적인 부분은 깨어 있지 않은 자신을 자각하는 일이다. 즉 자신 안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에고를 알아보는 일이다. 뿐만 아니라 그 깨어 있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게 만드는, 집단적으로 조건 지어진 심리 작용도 이해하는 일이다.

-p33

 

한 마리의 새, 한 그루의 나무, 한 사람의 인간 존재를 안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불가능하다. 그것들은 깊이를 측정할 수 없는 심연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말이나 분류표로 세상을 덮지 않을 때 잃어버린 감각이 삶에 돌아온다. 삶에 깊이가 돌아온다. 자기 자신이라고 믿는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무엇이 내가 아닌가를 아는 순간 나는 누구인가가 나타난다.

- p. 52

 

에고는 소유와 존재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소유한다, 고로 존재한다.” 그리고 더 많이 가질수록 자신이 더 많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에고는 비교를 통해 살아간다.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이는가가 스스로를 어떻게 보는가를 결정짓는다.

...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는가가 자신은 어떤 사람이며 누구인가를 비춰주는 거울이 된다. 에고의 자아존중감은 많은 경우 다른 사람들의 눈에 비치는 자신의 가치에 매여 있다. 당신은 자신에게 자아의식을 줄 다른 사람들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무엇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로 거의 대부분 자아 존중감이 결정되는 문화 속에서 살고 있다면, 그 집단적 망상을 꿰뚫어 보지 못하는 한 자신의 가치와 자아의식의 완성을 찾아 헛된 희망을 품고 남은 평생 동안 물질만을 쫓아다니는 운명이 될 것이다.

-p74~75

 

 

 

라는 생각을 유지하기 위해 에고는 그 반대 생각인 이 필요하다. 개념적 는 개념적 이 없으면 생존할 수 없다. ‘은 내가 그들을 적으로 간주할 때 가장 확실한 이 된다. 에고가 지배하는 이 무의식적인 행동 양식의 한쪽 끝에는 남의 잘못을 찾아내고 불평하는 에고의 강박적인 습관이 놓여 있다. 예수가 너는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는가?”하고 말한 것도 이것을 가리킨다. 이 행동 양식의 다른 쪽 끝에는 개인 간의 물리적 폭력과 국가 간의 전쟁이 있다.

-p93~94

 

 

에고는 오랫동안 조건 지어진 마음의 방식일 뿐이다. 그것은 진정한 내가 아니다. 에고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에고를 알아차리는 일이다. 알아차림과 에고는 공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알아차림은 현재의 순간 속에 숨겨져 있는 힘이다.

- p. 114

 

자신의 역할과 동일화될수록 관계의 진정성은 사라진다. 사랑은 다른 사람 안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당신의 순수한 있음을 알아볼 때 그 알아봄이 이 세상 속으로 두 사람을 통해 더 많은 순수한 있음의 차원을 가져다준다.

- p. 134

 

인간은 오래된 기억을 지속시키기 때문에 거의 모든 사람이 오래된 감정적 고통의 축적물을 지니고 있다. 나는 이것을 고통체라고 부른다. 이미 가지고 있는 그 고통체에 새로운 고통을 추가하는 것은 멈출 수 있다. 이 행성의 악의 가해자는 오직 하나이다. 바로 인간의 무의식이다. 그 깨달음이 진정한 용서이다.

- p. 209

 

당신이 무엇을 말하고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얼굴을 세상에 보여 주려고 하든 관계없이, 당신의 마음 상태와 감정 상태를 숨길 수는 없다. 누구든지 자신의 내면 상태에 해당하는 에너지 장을 내뿜는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라도 상대방이 내뿜는 에너지를 감지한다. 상대방을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반응하는가가 그것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 p. 213

 

행복을 위해서는, 행복해지는 데는, 얼마나 작은 것으로도 충분한가! 더할 나위 없이 작은 것, 가장 미미한 것, 가장 가벼운 것, 도마뱀의 바스락거림, 한 줄기 미풍, 찰나의 느낌, 순간의 눈빛……. 이 작은 것들이 최고의 행복에 이르게 해 준다. 고요하라.

- p. 297

 

당신의 삶 전체의 여행이 궁극적으로는 이 순간에 내딛는 발걸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언제나 이 한 걸음만이 존재하며, 이 한 걸음이 가장 중요하다. 당신이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무엇을 만나는가는 이 한 걸음의 성질에 달려 있다. 미래가 당신을 위해 보관하고 있는 것은 당신의 지금의 의식 상태에 달려 있다.

- p.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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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 타로를 통해서 바라본 진로탐색, “타로스타그램http://cafe.daum.net/jobteach/Sk9N/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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