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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방송,연예

영화 <내일까지 5분전>, 결코 남이 될 수는 없는 당신을 위한 영화!

by 따뜻한카리스마 2014. 10. 4.

 

어제 아내와 같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내일까지 5분전>이라는 영화를 봤다.

 

일본의 영화감독이 중국에서 영화를 촬영해 영화는 시종일관 중국어를 사용하고 있어 사전 정보 없이 영화를 볼 경우에는 중국영화처럼 보일 수도 있다.

 

영화는 한 어린 아이가 돌을 던져 창문을 깨트리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는 일란성 쌍둥이인 이 어린아이는 자매에게 옷을 바꿔 입자고 해서 꾸지람을 피하고 오히려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한 쌍둥이 형제만 혼이 난다.

 

그렇게 두 사람은 옷을 자주 바꿔 입는 놀이를 하며 다른 사람들의 눈을 속이는 장난을 한다. 영화는 이렇게 시작부터 끝까지 두 사람의 운명이 뒤바뀔 수 있다는 것을 복선적으로 암시하고 있다. 그런 감독의 의도 때문에 영화를 마지막까지 보고도 누가 누구인지를 알기 어렵다고 말하는 관객들이 많을 정도다.

 

 

중국에서 시계수리공으로 일하고 있는 류는 이런 일란성쌍둥이 자매 중 언니인 류오란을 우연히 수영장에서 만나게 된다. 처음 만난 그녀가 자신을 대신해 선물을 골라 다니며 억지로 여기저기를 끌려 다니다 결국은 자신의 시계방에 있는 선물을 골라준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두 사람 사이에 긍정적인 감정이 싹트기 시작하는데 동생 루메이가 끼어들며 미묘한 기운이 감돈다. 언니 류오란은 평범한 여성으로 내향적인 성격을 가진 반면에 동생 류메이는 외향적인 성격에 적극적이고 활발하며 유명한 영화배우로 활동하며 잘 나가는 영화감독과 약혼까지 한 사이다.

 

착한 언니 류오란은 재주 많고 장난기 많은 동생 류메이 때문에 늘 자신이 가고자 했던 삶의 길을 제대로 걸어가지 못했다는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다. 동생의 약혼자도 사실은 자신이 먼저 만났고, 원래 영화도 자신이 먼저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동생 때문에 모든 것을 다 빼앗겼다고 류에게 토로한다. 일란성쌍둥이라 자신이 관심을 가지면 동생 역시도 거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심지어 전혀 다른 지역에서 서로 쇼핑을 하고도 같은 옷이나 신발을 고르게 되는 경우까지 많았기 때문이다. 결국 자신이 관심을 보이더라도 결국은 보다 적극적인 동생 류메이에게 모든 것들이 다 돌아갔기에 그녀의 내면에는 동생 류메이를 부러워하면서도 질투어린 시선이 깊숙하게 자리하고 있다.

 

영화는 아주 느리고 잔잔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그런 사실들로 인해 위태위태하고 불안한 감정들이 밑돈다. 어느 날 두 자매는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나게 되고 거기에서 선박 간에 충돌사고가 발생해 한 명의 자매가 죽음을 당한다.

동생 류메이가 살아남고 언니 류오란이 죽은 것으로 나타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정말 누가 죽었는지 알 수 없는 복선이 계속해서 주변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길 꿈꾸며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 면에서 살아있는 동안 남들과 비교하며 자신의 처지에 실망하고 절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영화는 온전하게 자신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전해주고 싶다. 우리는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설령 그런 일이 벌어진다고 하더라도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는 사실을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가 주는 잔잔한 삶의 교훈이 숨겨져 있다. 다만 그러다보니 속도전개가 빠르고 조금 더 드라마틱한 것을 원하는 관객들에게는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우려감도 있다. 하지만 속도는 느리더라도 잔잔하고 애잔한 리듬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깊은 감동도 있지 않을까 싶다.

 

필자 역시 빠른 속도에 밀려 정신없이 살아가는 우매한 현대인 중에 한 사람이지만 때로는 이렇게 잠시 정지된 듯한 느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을 때가 있다. 끊임없이 누군가를 비교하며 시기질투심에 빠져있는 것보다 온전하게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준 이 영화와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팝콘톡의 정현미 대표에게 감사드린다.

 

이 영화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으로 지난 10월 3일 야외 상영관을 가득 메운 채 상영되었다. 영화는 4일과 9일에 영화관에서 상영이 되나 다만 모든 표가 다 매진되었다. 아무래도 이 영화를 보고 싶은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개봉을 기다려야만 할 것 같다.

 

이 기회에 다양한 국제영화에 흠뻑 빠져보는 것도 좋으리라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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