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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갈등2

직장은 어디나가 모두 똑같다고요. 정말? 이 책 는 ‘직장을 옮길까 말까’ 갈등하는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처음에는 공감 가는 부분도 있었으나 그러한 고민 내용이 짧은 것이 아니라 책 내용의 거의 전체에 걸쳐 계속되다보니 듣기 싫은 면도 있었다. ‘그럼 어쩌란 말이냐. 어디가도 똑같은 직장이라니 그게 말이 되냐. 어디가나 똑같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니 그냥 현재에 자족해서 살아가라는 말이냐’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런데 그렇게 불만스러운 직장인들의 이야기가 아주 많이 반복되다보니 아이러니컬하게도 오히려 끌리는 면도 있었다. 그러면서 ‘도대체 어떤 해법을 저자가 제시하려고 하는 것일까’하는 궁금증과 기대감도 일었다. 저자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문제의 원인이 바로 자기 자신에게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문제 해결은 직장을 이동하거나 상사가 .. 2010. 12. 20.
내가 서른아홉의 나이에 사표를 쓴 이유 살아가다보면 자존심 상하는 일이 있다. 그래서 결코 사람들에게 밝히고 싶지 않은 과거들이 하나둘 있을 것이다. 어리석다 보니 나는 그런 이야기가 많다. 그 중에 하나를 고백하겠다... 나는 서른아홉에 사표를 썼다. 그리고 다시 회사라는 조직에 들어가지 않았다. 좋게 보면 조직으로부터 벗어나 독립하게 된 셈이다. 하지만 사실상 쫓겨난 것이었다. 또한 당시로 봐서 독립하기에는 준비가 불충분했다. 30대 중반에 사업부 책임을 맡고 있고 있었고, 30대 후반에는 비록 명목적이나마 기업 대표를 맡고 있었다. 그대로 가만히만 붙어 있으면 나름대로 폼 나는 직장이었을 것이다. 비록 월급쟁이 대표지만. 다만 미래를 위해 준비 되어 있는 것이 별로 없었다. 독립에 신경 쓸 여력도 없었다. 사업이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고 .. 2010.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