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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대학생이 독서보다 영어 점수를 더 중요시 여기는 슬픈 현실

by 따뜻한카리스마 2013. 11. 13.

부제: 대학생활동안 한 거라곤 독서밖에 없는데, 이것도 스펙이 될까요?

 

반갑습니다.

정철상 강사님의 강연 인상 깊게 들었습니다.

저는 나노공학부에 다니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4학년 올라오며, 다 그렇듯 저도 취업에 대해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취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심각하게 갖지 못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도, 세상에 나가기 무서웠던 것 같습니다. 대학생 신분이면, 공부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있었으니깐요. 저도 모르게 취업이라는 문턱에서 회피하게 된 것 같더군요. 강사님의 강의를 듣고 많이 느끼고 많이 생각하고, 또 취업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1학기까지 뭔지 모르고 휴학하려고 계획했던 것 같습니다. 이 메일을 보낸다는 것은 저 안에 답답함이 있다는 것이겠지요. 솔직히 전 자격증 하나 없고(운전면허증하나 밖에 없습니다) 토익도 교내 토익 1학년 때 한번 쳐본 게 다입니다. 또한 성적은 3.1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도 압니다. 스펙이 없고 진짜 뭐했나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토익의 중요성을 알고 뒤늦게 영어 공부하고 있습니다. 4학년이 올라올 때까지 제가 한 일은 단 하나 밖에 없습니다. 책 즉, 독서 한 것입니다. 3학년 올라가며, 참 오랫동안 고민했습니다.

 

과연 나의 전공 나노공학부는 나의 전공에 맞는가? 고민 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공대인 나노공학부는 나하고 맞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전과도 생각해봤지만, 너무 늦은 것도 있었고, 어디로 전과해야 될지도 몰랐습니다. 전 그냥 졸업을 목표로 학교 다녔습니다.

 

제가 훗날 어떤 직업을 가지게 될지 모르겠지만,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자기분야가 아닌 학문이라도 알아두면 좋다. 학문은 점점 융합되어 가기 때문에 공대학문도 알아두면 좋다고 생각하고 졸업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적당한 성적 받으려고만 했습니다.

 

학업은 대충 눈치껏 하고 그때부터 독서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시작은 자기계발서를 시작으로 이것 저것 영역을 넓혀 가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읽어가며 한분야만 읽는 다는 것은 편식이란 소릴 듣고 경제, 경영, 자기 개발, 고전, 등등... 제 수준에 맞는 책을 이것 저것 찾아 읽었습니다. 하루에 독서에 투자하는 시간이 엄청 많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독서에 살짝 미쳐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독서가 답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그런 거 있지 않습니까? 뭔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경으로, 독서의 효과는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축적이 되어야 터져나온다. 그래야 창의력도 생기고. 하루아침에 이루어지 지지 않는 다며, 스스로 위안하며 독서를 했습니다. 아 그리고 신문도 읽었습니다. 거의 매일 읽었습니다. 제가 읽은 신문은 **일보였습니다. 책 한권도 읽지 않는 내가 하루에 한 것은, 신문읽기와 독서였습니다. 주변에 전공 살려 취업 하는 사람 많이 없다고도 들었고, 그래서 남들과 다른 것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하며 신문읽기와 독서에 매진했습니다.

 

주변에 봐도 그렇습니다. 지하철 버스로 통학하는데 책 읽는, 종이 신문을 읽는 청년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 이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거다 하고 생각하고 열심히 읽었습니다. 책 한권 안 읽던 제가 책을 읽으며 점점 바뀌어 나갔습니다.

 

예를 들어 책도 모든 책이 좋은 것이 아니다. 책도 좋은 책을 읽어야한다. 점점 변하며 고전 소설을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고전소설이 최고인 것 같았습니다. 그 시대에는 컴퓨터나 TV도 없는 시대에 쓴 글은 지금 이런 매체를 접한 작가들보다 더 위대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비록 번역된 책이지만, 읽으면 감명 받곤 했습니다.

 

1년이 좀 넘는 세월이 지나며 연락이 왔습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온 연락인데, 대출권수로 다독상 수상을 하는데, 제가 우수상이라는 것입니다. 조회해보니 약 200권정도의 책을 대출 했습니다. 실제로 읽은 책은 120권정도 밖이지만, 참 놀랬습니다.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가 모르겠는데, 어느덧 책을 쓰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책을 썼습니다. 나만의 책, 이것저것 생각날 때마다 많이는 아니지만 썼습니다. 작가도 꿈꾸었지만, 그건 한 때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4학년에 올라오고 취업생각 없던 제가 이제는 취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취업과 진로 수업을 통해 많이 느끼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토익도 없고, 영어도 못하고, 성적도 3.1정도입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 가지고 싶은 직업이 생겼습니다.

 

바이어 쪽입니다. 그것이 아니더라도 해외 쪽으로 나가서 일을 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지고 싶습니다. 그래서 4학년 얼마 안됐지만 독학으로 영어회화 도 소리 내어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런 쪽 직업을 가지고 싶은 이유는 외국에 나가고 싶은데 못나가서 그런 것도, 큰 것 같습니다. 더 넓은 세상도 보고 싶고, 비록 늦었지만, 전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 저도 나름 긍정의 사고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사님 제가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조언 좀 해주십시오. 막상 준비하려니 막막한 것도 적잖이 있습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일정이 참 바쁘시더군요ㅋㅋ 힘내십시오. 강사님의 강의에 감명 받고 저처럼 강사님께 메일을 보내는 학생들이 있지 않습니까? 화이팅입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000님,

제 강연에 대한 따뜻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제가 바쁘다는 관계로 답변을 대충해드린 것 같아 미안한 마음에 다시 답변을 드려 봅니다.

늦어도 너무 늦었죠^^ 그동안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어떻게 준비해왔는지도 궁금합니다.

 

다시 한 번 꼼꼼하게 보내주신 상담을 읽고 또 읽은 다음에 답변 드리려고 했는데요. 그래도 역시 바른 답변을 드린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따라서 부족하더라도 그 정성을 봐서 너그러이 봐주시길 바랍니다.

 

본인은 독서가 스펙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저는 반대로 독서가 스펙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대다수의 학생들이 책을 읽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것으로도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구글에 입사한 김태원 역시도 독서로 성공했다고 말합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독서로 성공한 케이스 중에 한 사례이기 때문에 더더욱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독서는 눈에 바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 단점이긴 합니다. 하지만 분명 장기적으로 차별화될 수밖에 없는 것이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꾸준하게 독서를 하며 다독왕에까지 이른 것은 좋은 경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삶의 근본적인 변화는 한 순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에 앞으로도 꾸준하게 책을 읽어나가시면 분명 단순히 스펙만 쌓은 또래 친구들과는 전혀 다른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게 될 겁니다.

 

다만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하셨지만 솔직하게 말해 그렇게 많이 읽은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또래 친구들에 비해서는 많이 읽었지만 권수 그 자체만으로도 그렇게 많은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읽은 책의 효율적인 측면에서도 그렇게 효율적으로 읽지 못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책은 분명 폭넓고 다양하게 읽어야합니다. 고전이나 소설도 좋습니다. 하지만 취업이나 사회생활에 도움을 얻고자 한다면 조금 더 목적성을 가지고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즉, 실용서를 많이 읽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이 지원하는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경험과 역량과 지식을 갖출 수 있는 비즈니스 서적을 병행해서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100권의 무작위 책을 읽는 것보다 한 분야의 책을 몇 십 권 읽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주제별 독서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금 당장 현실에서 필요로 하는 분야의 책들을 집중적으로 읽어 내려가는 것이죠.

 

그러니까 취미생활로 읽는 것이 아니라면 이렇게 실생활에 필요한 서적을 6,70%정도 읽으시고, 그 외의 책 그러니까 소설이나 수필이나 인문학 서적들을 병행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취업, 진로 문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만 선택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취업, 진로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상당히 방대하게 여러 가지 원인이 얽혀 있습니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도 이러한 자신의 고민을 풀 수 있는 관련 책들을 꾸준하게 읽어내려가야 한다는 겁니다.

 

바이어를 하고 싶다면 그와 관련한 책들을 많이 읽어봐야 합니다. 일단 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찾아보면서 그들의 책을 통해 그들의 성공노하우를 배워보도록 해야 합니다. 그들이 추천하는 책도 좋습니다. 경제, 경영, 무역, 협상, 소비자 심리, 스피치, PT, 메가 트렌드와 더불어 소비자 트렌드 분석 및 동향 등의 다양한 비즈니스 실무역량을 쌓기 위한 책들을 섭렵해나가는 것이 좋을 겁니다.

 

게다가 책만 읽을 것이 아니라 읽은 책의 내용을 내 삶에 내 공부에 내 일에 적용해나가는 경험을 반복해야만 시너지 효과가 일어납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칠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 사실적 지식을 계속 습득하고 그런 사실적 지식을 바탕으로 자기 삶에 적용하며 자기 만의 경험적 지식 역시 계속해서 구축해나가야만 합니다.

 

그렇게 반복해나가시면 지금 당장에는 눈에 보이는 결과가 보이지 않을지 모르지만 보다 장기적으로는 반드시 기대 이상의 것들을 얻어나갈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이제는 두려워하지 말고 부닥쳐나가면서 배워나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 상담요청은 e메일로만 받습니다. 상담은 무료로 진행되나 신상정보를 비공개한 상태에서 공개됩니다. 제3자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서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상담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상담원칙 을 먼저 읽어 보시고 career@careernote.co.kr로 고민내용을 최대한 상세히 기록해서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페이스북 코멘트:

단도 직입적으로 한 가지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독서가 취업을 위한 하나의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정말 도움이 될까요? 도움이 된다면 어떤 면에서 도움이 될까요? 도움이 안 된다면 어떤 면에서 안 되는 것일까요?

 

대부분의 학생들은 독서는 스펙이 안 된다고 믿습니다. 설문조사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독서와 외국어 점수를 비교한다면 외국어 공인점수 높이는 것에 훨씬 더 많은 투표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솔직한 의견 기다립니다!

http://www.careernote.co.kr/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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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