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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닭살 돋을 정도로 멋진 직업, 운명 같은 직업 있을까?

by 따뜻한카리스마 2012. 9. 13.

안녕하세요 교수님!

저는 지금 충북 00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재직 중인 남자 24세입니다.

 

태권도 사범을 한지 1년이 다 되었습니다. 이제 제가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걸 해야 하는지 결정을 할 때인 거 같아 고민이 되 이렇게 메일로 찾아뵙습니다.

 

저는 어렸을 적 부모님 이혼과 아버지께서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할머니께서 저를 키워주셨습니다. 가난한 집안에 형제 없는 외동아들이에요.

 

 

제가 어렸을 적부터 태권도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특기생으로나 대학을 가려했으나 형편상 대학마저도 포기하고 바로 군대를 다녀왔습니다.

 

연예인매니저, 경호원 알바, 노가다, 화장실 타일(벽) 생산 공장, 자동차오일 업체 배달 및 영업, 터널공사(노가다), 에코세라믹(화학공장), 농사일 지금 태권도사범까지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재밌는 경험들에 일들을 해왔습니다. 이런 일들을 할 때마다 나는 왜 이렇게 다른 사람들처럼 좋은 차 좋은 집에 살지 못하고 이렇게 바닥에서 빌빌되며 살아야 하는지 한탄한 적도 많습니다.

 

하지만 어렵지만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봉사하면서 어려운 사람을 내가 도와줄 수 있는 직업은 뭐가 없을까 생각을 늘 합니다.

 

한편으로는 돈 많이 벌어서 어려운 사람 도와주고 싶은 생각도 또한 아니면 구급대원이 되서 어려운 사람 도와줄까 하는 생각도 하고요. 지금도 생활은 어렵지만 늘 누구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노가다나 이런 거 할 때마다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간절했지만 남들 다하는 경찰 공무원, 소방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려니 막상 두렵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제 인생에서 공무원 합격만큼이나 잘되리라는 보장성 있는 시험은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태권도 사범을 하면서 어떤 공무원이 나한테 맞을지 생각도 해보고 공부도 해보았습니다. 태권도를 하면서 시간적인 여유로운 생활과 적지만 70만원이라는 급여를 받아가면서 편하게 일했던 거 같습니다.

 

그 여유로운 생활을 이제는 끝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너무 여유로워 어떻게 보면 불안했던 거 같습니다. 내 인생은 이런 게 아니라는 걸 너무 늦게 알아버린 거 같습니다. 공부를 했어야 하는데 뭐가되었든 영어라도 했어야 하는데 하는 후회가 생깁니다.

 

한 달 전 태권도를 그만둔다고 관장님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태권도는 사범구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아직까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막상 그만둔다고 하고 난 뒤에 생각해둔 일은 없습니다. 요새 들어 그래서 고민입니다. 뭐라도 할 수 있지만 미래를 위해 제가 무엇을 노력을 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째 저번에 다큐멘터리를 본적이 있습니다. 극한직업이라는 프로인데 구급대원 응급구조사가 나왔습니다. 사람을 응급 처치하여 병원으로 이송하는 일이지요. 정말 닭살 돋을 정도로 멋진 직업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알아본 결과 구급대원이 되려면 여러 가지 길이 나오는데요. 자신은 없지만 소방공채로 들어가 3년 일하고 보직이수를 해서 구급대원이 되는 경우가 있고요. 두 번째로는 응급구조학과를 진학하여서 3년 다닌 후 졸업한 후 1급 자격증을 취득해서 중앙특채를 볼 수 있고 지방직 특채를 보려면 2년 이상에 임상경력을 쌓아야한다더군요.

 

그래서 구급대원이 되려면 5년이라는 시간이 필요 하더군요. 그래서 망설임이 있습니다. 저는 이게 지금 하고 싶은 일 중에 우선순위에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친한 친구한테 전화를 했더니 자기는 비추천한다고 하더군요. 그 친구는 지하철 기관사를 준비하는 친구인데요. 그 친구가 말하기를 철도 관제사를 준비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하더군요.

 

그 친구는 이과 계열 친구고 저는 운동만한 놈이라 그런지 수학이나 이과에 대해 정말 철부지일정도로 모릅니다. 하지만 친구가 관제사 정말 괜찮은 직업이라고 노력하면 안 되는게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험이라고 하더군요. 이 친구가 말하기는 취업은 보장할 수 없지만 나중에 뜰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아직 일반인 사이에서 알려진 건 아니지만 이런 게 정보고 틈새 시장이라나. 이렇게 말하더군요. 저도 솔깃하긴 하지만 제가 이과계열인 관제사를 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고요.

 

제가 교수님께 상담을 받고 싶은 건 제가 이렇게 어지러운 상황에 있습니다.

 

첫째 할머니가 살고 있는 근처에 H사 공장이 있습니다. 주변 분들은 여기 생산직 들어가서 일하라고 권합니다. (복지 좋고 일은 고되지만 안정적이라 추천한다고 하더군요) 전 생산직할 생각 전혀 없고 할 마음도 없지만 주변 분들이 자꾸 권해서 혼돈되고요

 

둘째 내년에 응급구조과 진학한 다음에 5년 동안 투자를 해서 구급대원이 되는 겁니다. 30살이 되면 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요. 빨리 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대학 가는 건 너무 신중한 일입니다. 또 걱정되는 건 구급대원이 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확실치도 않고 하지만 하고 싶은 일 중에 하나입니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거 만큼 제가 좋아하는 일이 없는 거 같습니다. (유명인 한비야씨는 대단합니다. 존경하죠. 남을 위해 산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다른 사람들은 저를 위해서 좀 살라고 합니다. 나에게 욕심을 부려보라고요.

 

엄청난 무리수는 공채를 준비하는 겁니다. 전 무자본입니다. 태권도 사범을 하면서 돈 모아지는 건 하나도 없고 생활비에 허덕이고 맙니다. 내년에 대학을 간다면 올해 공장에 들어가서 돈을 벌어서 내년에 가는 방법뿐이 없습니다.

 

셋째 친구가 추천해주는 관제사를 하는 겁니다. 이과 계열이여서 자신은 없지만 이게 되면 너 어렸을 적 어려웠던 건 한 번에 갚는 거라고 하더군요. 저도 가난에 벗어나고 싶지만 너무나 이과 계열은 저에게 어렵고 맞지도 않습니다. 요번 년도까지 학교에서 이수를 하면 자격증이 나오고 내년부터는 면허시험으로 바뀐다고 하니 요번 년이 기회라고 자꾸 추천합니다. 하지만 취업은 보장할 수 없고 취업준비를 계속해야 한다고 합니다.

 

넷째 태권도로 인한 경찰공무원을 준비한다는 겁니다. 공부 이제까지 태어나서 많이 해본 적도 없고 욕심내본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한번 정하면 무조건 해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공무원 노가다 뛰어서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은 해봅니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경쟁률 또한 상반기 충북만 해도 90:1정도 된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진로가 있습니다. 지금도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생각합니다. 저는 돈 욕심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 키워주신 할머니 생각하면 내가 돈 욕심 부려서라도 내가 맞지 않는 직업이라도 해서 돈을 벌어서 호광 시켜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공장이라도 들어가서 일하는 거 할 수 있습니다. !! 다만 이제부터는 확실한 거 하고 싶습니다. 확실하게 노력해서 얻을 수 있고 그 대가에 지불 될 수 있는 일말입니다.

 

이제는 하나만 결정하고 달릴 생각입니다!! 결정은 제가 하는 거지만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고민이 많으시겠군요. 그럼에도 답변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어떤 일에 대해 닭살 돋을 정도로 멋진 직업이라 생각했다면 아무래도 그 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죠. 사실 단순히 조사만 할 것이 아니라 한 번 도전해보려는 용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 상황에서 대학을 처음부터 들어가서 구급대원 응급구조사가 되기를 기다리기는 현재 상황이 너무 안 좋습니다. 일단 소방공무원 시험에 올인해서 도전해볼 필요는 있겠습니다. 다만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죽을 각오로 그것도 1년 이내에 패스한다는 각오로 매진해야겠습니다.

 

친구가 말한 관제사라는 직업도 매력적일 수 있으나 본인하고는 맞지 않을 것 같습니다. 너무 이것저것 둘러보면서 이것저것을 다 준비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따라서 최대한 한두 가지로 초점을 맞춰서 응집력 있게 준비해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닭살 돋을 정도로 멋진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서 그 직업이 평생 직업이 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그것은 아무리 가슴 두근거리는 이성을 만났다고 하더라도 그 이성이 내 평생의 배우자가 될 확률은 많지 않은 것과 같겠지요.

 

하지만 ‘구급대원 응급구조사’라는 직업이 가진 어떤 특성이 자신에게 부합되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찾아내야만 합니다. 그러니까 ‘위급한 상황에서 응급처치를 하는 위급한 상황을 좋아하는 것인지,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인지, 성격적으로 부합된다고 해서 좋았던 것인지, 멋져 보여서 그런 것인지, 방송으로 인해 매료된 것인지, 보수가 안정적이라 그런지, 소수의 직업이라 그런 것인지, 오랫동안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인지, 다른 사람이 존중해줄 것 같아서인지, 어린 시절이 내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것인지 등’으로 냉정하게 그 이유를 분석해봐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일을 해도 왜 만족스러운지 찾아내기 힘들 수 있고 실제로 만족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만일 원인을 찾아내면 그러한 느낌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다른 직업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단순히 눈에 보이는 직업보다는 보다 근원적으로 내면에 숨어져 있는 동기를 찾아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동기로 봐서는 경찰공무원도 나쁘지 않습니다. 따라서 소방공무원이나 경찰 공무원 시험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죽기 살기로 1년 동안 시험공부에 매달려보는 겁니다. 안 될 경우에는 깨끗하게 포기하고 숨어 있는 동기와 가장 유사한 직업을 통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을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경우에 따라 시험이 아니라 어떤 일이라는 결론이 나면 그러한 일의 경험을 직접적으로 해나가면서 삶의 보람과 만족감을 느껴나갈 수도 있을 겁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조금 답답하고 느리더라도 차근차근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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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저서: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