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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경력관리

신입사원에게 빡센 첫 직장은 축복이다!

by 따뜻한카리스마 2012. 2. 4.

부제: 첫 직장 생활은 힘들게 하는 것이 오히려 축복

졸업을 앞두고 취업 전선에서 계속 탈락하자 급기야 자존심 탓에 모 건설회사 그룹 공채 시험에서 합격했다고 거짓말을 해버렸다. 사실 나는 이 기업의 최종 면접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당락을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합격했다고 뻔뻔하게 거짓말했다. 부모님에게조차 합격했다고 말했고, 심지어는 나 스스로에게조차 합격했다는 자기 암시를 걸 정도였다.


그룹 공채에 채용되면 보통 이듬해 2월경에 입사를 한다. 그래서 나는 그때까지 반드시 다른 곳에라도 취업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안 그러면 나의 거짓말도 탄로 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모 방송국에서 외국어 능통자를 찾는다는 의뢰가 학교 취업보도실로 들어왔다. 영어 잘하는 졸업예정인 학생 3명을 추천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내 외국어 수준으로는 상위 추천자 순번에 들어가기에는 어림없었다. 그럼에도 내가 3명의 추천인 안에 포함되었다. 외국인 강사들과 부지런히 함께 다녀서인지 내가 영어를 잘한다는 소문이 나돌았던 모양이었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근무조건이 좋지 않은 덕분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든다. 여하튼 그래도 당시 나로서는 감지덕지한 일이었다. 그 덕분에 취업했다고 큰 소리도 칠 수 있었고, 대학 졸업 전부터 일을 시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모 그룹에 합격한 여자 후배도 방송국 일에 매력을 느껴서 같이 일하기로 했다. 후배야 실력이 좋았으므로 당연이 최상위 추천이었다. 후배는 “선배, 우리 재미 삼아 일해 보다가 이 일이 아니라고 생각되면 그때 그만두고 서울로 연수받으러 가자” 하면서 다소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12월이었으니 연수하는 2월까지는 어느 정도 여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후배는 당연히 내가 모 건설 그룹에 채용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사실 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상태였다. 자존심 때문에 한 거짓말이었다. 그랬기에 나는 되돌아갈 길이 없었다. 방송국 일이 좋은 근무 조건은 아니었지만 무조건 일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합격한 후배에게 “그래, 그러자” 하고 뻔뻔하게 대답했다.


그렇게 시작된 첫 직장, 방송국은 아침 7시에 출근해서 밤 12시가 넘어야 끝나곤 했다. 게다가 3일에 1번씩은 밤샘해야 되는 강행군의 연속이었다. 여자들은 밤샘하는 야근에서는 열외였지만 결국 후배는 한 달도 못 버티고 그만두었다. ‘나도 그만둘까’ 하는 생각이 머리끝까지 들었다. 하지만 후배처럼 물러나서 갈 곳이 있는 형편이 아니었기에 계속 일에 매진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내 첫 직장생활은 힘들게 시작되었다.

하지만 고되게 일한 덕분에 나중에

다른 직장에서의 일들은

그다지 힘들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첫 직장을 힘들게 다니는

신입 직장인들을 보면

“그것도 하나의 축복입니다” 하고

이야기해주는데,

정작 당사자들은 별로 믿기지 않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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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저서: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