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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창업

나의 뼈아픈 사업실패 교훈을 뒤돌아보며

by 따뜻한카리스마 2008. 1. 9.


부제: 나의 사업실패 교훈 - 사업성공은 판단의 결과, 인생도 마찬가지

사업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실패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자신이 실패했을 때
실패의 원인은
어디에 있었다고 생각하셨는죠?

냉정하게 제가 운영했던
사업실패를 되돌아보며
교훈을 찾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먼저 이 글은 예전에
올려두었던 글이나
새롭게 생성된 아이디로
재편집해서 올림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들 취업사이트는 한두번씩 방문해봤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하나의 산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사람마다 달리 부를 수 있겠으나 웹리크루팅산업(Web Recruiting Industry)이라고 통상 불린다. 이는 인터넷 비즈니스(Internet Industry)와 인적자원산업(HR industry; Human Resource Industry)이 합쳐진 사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

흔히 취업사이트, 인터넷채용사이트, 구인구직사이트 등으로 불린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시장규모로는 대략 1000억원 규모다. 전세계적으로는 2,3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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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취업사이트 국내 1위라고 하는 잡코리아의 홈페이지)

패자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이 비즈니스 세계
승자는 무엇이든 옳고, 패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비즈니스는 결과가 모든 것을 대변해주기 때문이다.

국내 취업사이트 NO1으로 알려진 잡코리아의 김화수 사장. 한때 동종업계에서는 비즈니스 도의상 상도가 없다고 매도되기도 했다. 상위권 기업으로 혼자 지독히 무료채용광고를 고집했기 때문이다.

잡코리아 미국 몬스터에 1천억원에 매각돼, 김화수 대표 천만장자 대열로
그러나 이제는 존경받는 중소기업 CEO로서 회자되고 있다.그의 뚝심으로 잡코리아는 국내에서 완벽한 선두를 탈환했으며, 결국 다른 모든 업체도 유료를 포기하고 무료로 전환하게 되었다. 김사장은 사업성공을 위해 자신의 지분12% 정도를 제외하고 사실상 모두 내놓고 사업에 매진했다. 그 결과 결국 독보적인 국내 1위를 달성했다.

그리고 잡코리아는 2006년 미국 몬스터닷컴에 1천억원에 매각되면서 그 역시 천만장자 대열에 올라섰다. 여전히 그는 잡코리아의 선장을 맡고 있으면서 엔도어즈 대표도 겸임하고 있다. 잘나가는 벤처기업 CEO다. 그렇다고 교만하게 사람들에서 나서지도 않는다.

사업실패한 대표는 쓸쓸히 퇴진할 수 밖에 없어...
  내가 사업을 시작했던 2002년도까지만 해도 나에게도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결국 사업 4년 만에 사실상 손실을 입고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에는 철수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후회가 없다. 오히려 내가 포기한 이후 더 많은 투자를 해서 더 큰 손실만 입었다는 소식을 나중에 듣게 되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다.

가장 큰 실패의 원인은 자신으로 돌리는 마인드가 사람을 키운다!

내가 사업에 실패한 이유는...
  내가 사업에 실패한 이유로는 총체적 경영지원부족, 경영진의 사업이해 부족, 구성원의 개발노하우와 역량 부족, HR산업의 이해부족, 대단히 보수적인 조직구조, 빈약한 광고/마케팅 지원, 사업 후발업체로서의 불리한 비즈니스 여건, 부족한 개발시간, 선발업체에 비해 턱없는 인원부족 등의 다양한 변명거리가 넘쳐난다.

그러나 가장 큰 실수는 나의 판단미스였다고 솔직히 밝힌다.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해법을 찾아내었어야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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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업계 2,3위를 다투고 있는 동종업계 유일의 코스닥 상장회사)

최종 판단에서의 실수가 치명적

냉정하게 정확한 상황판단을 내리지 못했던 것이다. 전략적 판단 실패였다. 신규사업 론칭을 위해서 2001년말 시장조사에 들어갔다. 비록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는 시장이었지만 동종업계의 대표들을 만나서 마지막 전략판단을 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취업사이트들이 모두 유료로 전환하려는 시점이었다. 나에게도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기업 채용공고는 무료로 개방하고, 개인에게는 모든 취업사이트의 채용정보를 검색기술을 구현해서 제공하자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을 만나면서 무료 전략을 포기하고 말았다. 자신이 있는 한 무료를 고집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후발주자로서 나에게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다. 긴급히 전략을 수정해서 유료로 오픈하였다. 무료가 아니라 유용한 컨텐츠로 승부를 걸겠다고 다짐을 했던 것이다. 나의 판단오류였다. 결국 당시 매출액 순위로는 4,5위권에 머물러 있던 잡코리아가 이후 2,3년이 지나면서 독보적인 1위권으로 진입하게 되었다.

시장의 후발주자는 차별화를 통한 니치마켓 승부가 관건
 
당시에 시장진입에 있어 웹리크루팅 산업의 선두권을 욕심낼 것이 아니었다. 좀 더 작은 니치 마켓을 공략해 전문화된 시장을 노렸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아주 높았다. 좋은 컨텐츠와 좋은 아이디어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모회사의 역량과 나의 역량을 과신한 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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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동종업계 2,3위를 다투고 있는 커리어, 다음으로부터 분사해서 시작한 업체)

시장진입 장벽이 워낙 두터워 진입해도 성공하기 힘들어
  현재로는 인터넷 취업사이트 분야의 시장장벽이 워낙 두터워져 신규업체의 상위권 진입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왜냐하면 기 가입된 구인,구직회원으로 트레픽이 발생하는 상호 작용 때문이다. 아무리 막대한 돈을 들여 대대적 광고를 하더라도 취업사이트 특성상 구인,구직자가 많은 곳에 기업과 개인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회원이 회원을 부르는 상황
예를 들어보자. 현재 취업사이트 상위 3개사의 각 사이트 개인회원만 해도 3~4백여만명 이상이다. 기업회원은 5십에서 2백만 회원이다. 이는 일반 인터넷사이트의 회원 특성과 다소 다르다. 보다 자세한 정보들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 이러한 회원들에게 채용을 유도하기 위해서 광고를 하는데 후발주자는 전혀 회원없이 시작해야 되기 때문에 상당히 불리할 수 밖에 없다.

시장정체중, 투자 매력도 떨어져
그리고 웹리크루팅 시장 전체의 규모로 보았을 때는 투자매력도가 떨어져서 손쉽게 투자하기도 어려워졌다. 현재로 봐서는 마켓 성장성은 다소 제한적이다. 앞으로 아무리 늘어봐야 국내 전체 시장을 다 포함해도 1500억대를 넘기 힘들지 않을까 한다. 참고로 2007년도 기준으로 모든 취업사이트, 아르바이트 사이트, 전문사이트 등을 모두 다 합쳐도 1000억도 채 안 된다. 게다가 현재는 수익모델의 한계에 부닥쳐 시장 자체가 다소 정체되어 있는 상황이다.

회원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킬러 서비스 있다면 진입가능
  만일 이 분야의 메이저 시장에 진입하려면 회원가입 없이도 회원이 따라서 들어올 수밖에 없는 킬러 컨텐츠(독특한 컨텐츠, 무조건적으로 사람들을 유도할 수 있는 서비스 등)를 개발해서 제공하기 전까지는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그 모델은 남들이 따라할 수 없는 독자적인 모델이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상위 업체로부터 벤치마킹을 당해서 차별화 프리미엄이 바로 사라질 수도 있다.

중요한 판단의 결정시점으로 되돌아가고픈 아쉬움도 있어...
  물론 나는 과거보다 훨씬 더 좋은 조건에서 더 자유롭게 일하고 있다. 그리고 지나온 나의 어리석은 과거에 대해서도 묵묵히 받아들인다. 때때로 쓰러지고 깨어지고 부서졌던 나의 과거가 오늘의 나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가다보면 때때로 한,두가지 일은 되돌리고 싶을 때가 있다. 만일 비즈니스적으로는 되돌아간다면 절체절명의 판단시기였던 사업시작 전의 시점으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어리석게 품어본다.

사업 성공은 결국 판단의 결과, 인생도 마찬가지

  마지막으로 판단에 대해서 한마디만 덧붙이겠다. 우리에게는 수많은 판단의 기회가 주어진다. 종종 우리가 결정한 판단에 대해서 후회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의외로 잘못된 판단이 옳을 때도 있다. 또 한편으로 옳다고 생각했지만 잘못된 결정도 있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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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인쇄매체 광고, 연간 최소 10~20억의 광고비용을 꾸준히 지출)

사업뿐 아니니라 인생에도 중요한 판단의 시기가 있다

  여하튼 우리는 모든 판단을 올바르게 결정할 수만은 없다. 수많은 판단착오와 실수를 일으키는 것이 인간이다. 그러나 아주 중요한 순간에서는 무엇보다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될 필요가 있다. 그러한 중요한 순간에 올바른 결정을 내리느냐, 못 내리느냐에 따라서 최종 결과물이 엄청나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승자는 웃고, 패자는 울 수밖에 없다. 승자는 말할 수 있고, 패자는 말할 수 없다. 물론 때로 승자가 되기도 하고, 패자가 되기도 한다.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다. 그것은 중요한 판단을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서 반복되는 것이다.

중요한 판단의 기로에서는 냉정하게 판단결과에 대한 장단점을 글로 기록하라!

  “과연 내가 내린 판단이 올바른가. 어떤 면에서 장점이 있는가. 어떤 면에서 취약한 점이 있는가. 수익성은 어떤가. 실용성은 있는가. 현실적인가. 고객은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가. 나는 내 판단을 뒤따를만한 행동력이 있는가. 자금 지원력은 있는가. 시간적으로 충분한가. 시기적으로 적절한가...등”의 질문을 냉정하게 던지고 결정해야 될 것이다.
가장 좋은 것은 머리로만 담지 말고 글로서 적어서 객관적으로 평가 받아보는 것이다.

  부끄럽지만 내 사업실패의 교훈을 되돌아보며, 다른 사람들에게 교훈이 되길 희망하며 제 삶의 일부분을 고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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