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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부모님의 말은 90%가 맞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거역해야 될 때가 있다!

by 따뜻한카리스마 2011. 4. 3.

부제: 제 진로를 반대하는 부모님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_-;;;


전에 음향 관련으로 고민 상담했던 학생입니다.

완벽히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내년 계획을 다 짜놨는데 아버지가 졸업하고 하면 어떻겠냐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학교 공부가 너무 싫고 힘들어서 1년 휴학을 하여 하고 싶은 거에 열중해보고 후에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하려고 했는데, 아버지는 휴학을 학교를 그만 둔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다른 학교를 가는 것도 아니고 학원 다니는 건데 굳이 휴학을 할 필요가 있냐고...대학 졸업장은 받고 제가 하고 싶은 거 하라고. 사회에 나가면 대학 졸업장 없는 거랑 있는 거랑 확연히 다르다고.


휴학이 몇 년 걸릴지도 모른다면서 나중에 다시 복학을 하면 그 때는 아빠도 늙어서 일 못하신다며 대학 못 가르쳐주신다고 그러십니다. 2년 밖에 남지 않았으니까 좀 참고 다니라고.


2년을 계속 다녀야 한다는 게..정말..막말로 끔찍합니다. 저도 저 혼자만 생각해서 결정한 것도 아니고, 부모님 생각 다 하고 그래서 작년에 하고 싶었던 것을 미루고 학교 다니며 1년 내내 고민했습니다.


아빠는 자기가 언제 1등하라고 했냐고, 취직 빨리하라고 했냐고 낙제점 받지 않을 정도만 학교생활하고 그냥 놀러 다니라고 하시는데, 돈 다 대주시고 용돈도 다 받아서 생활하는데 자식으로서 어떻게 그렇게 학교를 다닐 수가 있겠습니까.


첫째인 만큼 부모님 기대에 부흥시켜드리고 싶고 실망시켜 드리고 싶지 않은데 공부가 정말 죽어도 안 됩니다. 단지 저의 생각으로, 대학에 가는 궁극적인 목표는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는, 그것을 실질적으로 배우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법학과인데 그 쪽에 아무 비전도 없고 꿈도 없습니다. 전공 살려서 취직하는 사람 거의 없고, 법이라면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될 테지만 진짜 못하겠습니다. 정말 싫습니다. 제가 지금 이런 상황인데 시간낭비 돈 낭비 아니냐고 말씀 드렸더니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저보고 니가 다 큰 줄 아냐며 이제 스물 한 살짜리가 혼자 서울에서 생활하는데 엄마 아빠가 걱정 안 되겠냐고 하십니다.


당연히 걱정하시겠죠. 물론 그런 것까지도 다 생각했습니다. 엄마아빠 생각해서 열심히 해보려고 했는데 스트레스 받고 공부도 안 되고 그런다고 했더니 그럼 아빠가 이제까지 한 얘기는 다 잊고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면서 대신 나중에 억지로라도 대학에 보내지 그랬냐 말리지 그랬냐. 이런 소리 일절 하지 말랍니다.


더 신경 쓰입니다. 후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우선 지금으로는 저는 분명 학교를 그만 두는 것이 아니고 잠시 쉬는 것인데, 그게 아빠는 굉장히 큰 타격이신가 봅니다.


아빠는 앞으로의 일을 크게 생각하셔서 그렇게 말씀하셨겠죠.

좀 더 생각해본다고 말씀드리긴 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답변:

힘드시겠지만 아버지를 잘 설득하는 방법이 최고입니다. 물론 아버지 말씀을 따를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해봐야 주도적으로 삶을 살아가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일단 휴학을 하기로 결심하고 무엇을 할 것인가까지 계획을 세운 만큼 그 계획을 실행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부모님 말을 거역한다는 한다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죠. 심리적으로 부담감이 많이 가겠지만 그래도 내가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전념을 다해 하고자 하는 신념을 좀 더 확고히 보여줄 필요가 있겠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내 힘으로 1년을 살아보겠다!’고 설득해야겠죠. 00님의 경우에는 더더욱 좀 더 독립적으로 자기 생활을 주도적으로 해 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들 기준에 따라서 살아온 면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자신의 비전 설계도와 더불어 인생계획표를 만들어 가지고 부모님에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보여주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나이든 어른을 설득한다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인생을 노력하며 진지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당장에는 설득을 이끌어내지 못할지 모르겠지만 부모님에게 또 다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겁니다.


사실 부모님의 말씀은 거의 90%가 모두 다 맞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을 벗어나야 할 때가 있습니다. 부모님 말씀을 결정적으로 거역해야 할 때가 있는데요. 단순한 반항이 아니라 내 미래를 위해 확고한 신념이 들 때가 그렇습니다. 내 미래의 확고한 꿈을 향해 도전하려고 할 때 대다수 부모님들이 편안하고 안정적이나 무난한 길을 권고하거든요. 물론 실패할 수도 있지만 저는 젊은 청춘들에게 도전해보길 권해보고 싶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 중에서 널리 알려진 문구가 있죠.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한다. 알은 곧 새의 세계이다. 태어나고자 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리지 않으면 안 된다. 새는 신을 향하여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 』


가족이 우리에게는 하나의 세계죠. 가족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멤버가 부모인데요. 하지만 부모를 떠나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확고하고 뚜렷한 신념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려 00님은 아직 그럴 정도로 완전하게 준비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미래계획도 그리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그러니 논리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부모님의 의견이 맞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실패하더라도 도전이 더 중요한 순간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한 번도 본인의 의지로 제대로 된 도전을 못해봤기 때문입니다.


온몸으로 행동하면서 전력을 다해 1년을 살아보시면 분명히 또 다른 해답이 보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더 나은 삶을 위해서는 작은 행동이 더 중요하다는 것, 자신의 의지로 주도적으로 살아가보는 것, 실패도 해보는 경험을 거치면서 삶의 의미를 하나씩 깨닫길 바랍니다.


좋은 결과 맺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추신: 혹, 여러분은 부모님 말을 거스른 적이 있으신가요. 그래서 잘못되거나 잘 된 경험이 있었다면 여러 후학도들을 위해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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