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경력관리
이력서는 경력관리의 기본
따뜻한카리스마
2007. 12. 14. 10:48
경력 관리의 기본은 이력서 관리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본 수많은 이력서 중 90% 이상은 과락 점수를 받을 정도로 낮은 수준이었던 것 같다. 학력이나 경력을 떠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력서 하나 제대로 작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기업은 개인과의 사적인 만남과 달리 문서로 시작해서 문서로 끝나는 만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입사시에는 입사 지원서를 작성함으로써 근무가 시작되며 퇴사할 때는 퇴직서를 쓰고서야 마무리된다.
기업과 입사 지원자들 간의 첫 만남은 문서로 이뤄지는 경우가 보통인데 이때 입사 지원서 한 장이 지원자의 첫인상을 결정하게 된다. 문서가 지원자의 첫인상을 좌우하듯이 지원자들을 처음 대하는 인사 담당자들도 이력서와 첫 대면을 통해 첫인상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만일 여러분이 맞선을 보는 장소에 상대편이 슬리퍼를 끌고 허름한 차림에 흐트러진 머리 모양새로 나온다면 인물에 상관없이 상당히 불쾌함을 느낄 것이다. 기업과의 만남도 마찬가지다. 충분한 준비를 하지 않고 입사 지원을 하는 사람에게 인사 담당자가 불쾌함 내지 무관심을 보이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처사인지 모른다.
대개 사람들 사이에 첫인상이 좋으면 나중에도 그런 사람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인사 담당자 입장에서도 첫인상이 좋은 이력서는 다른 이력서에 비해 좀 더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당연한 감정일 것이다.
그러면 기업 입장에서 이력서를 중요시하는 실무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기업이 이력서를 통해 해석코자 하는 10가지 중요한 평가 항목을 살펴보자.
1. 기획력 평가=전체적인 윤곽을 제대로 꾸미지 못한 이력서를 보는 기업은 지원자가 20~30년 이상의 인생을 효과적으로 요약하고 꾸미는 기획력이 없다고 평가한다.
2. 컴퓨터 활용 능력 평가=사진 등이 제대로 첨부되지 않았거나 파일 첨부 등이 잘못됐다면 컴퓨터 활용 능력이 없다고 평가되기 쉽다.
3. 문서 작성 능력 평가=어떤 문서 작성 프로그램이든 세련된 양식과 형식이 아니라면 문서 작성이 뒤떨어지는 사람으로 취급받는다.
4. 표현력·설득력 평가=이야기하고자 하는 포인트를 효과적으로 작성, 전달하지 못한다면 표현력이나 설득력이 없는 것으로 간주된다.
5. 차별화 전략=수많은 경쟁자 속에서 똑같은 서식과 양식으로는 차별화 전략이 없거나 창의력이 없는 사람으로 평가된다.
6. 실무 능력 평가=이력서라 함은 ‘자신이 가진 실무 능력이 무엇인가를 보여 주는 서류’라 할 수 있는데 실무 능력이 충실히 기재돼 있지 않다면 개인적 사설이라고 비하되기도 한다.
7. 논리력 평가=객관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풀어내지 못한다면 논리성이 부족하다고 추정될 수 있다.
8. 작문력 평가=글쓰기는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력서에조차 제대로 된 글을 쓸 수 없다고 보면 작문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9. 적극성·성실성 평가=오자·탈자·속어 등의 사소한 내용을 실수한다면 꼼꼼하지 못하다고 생각되며 또 입사 지원할 회사에 대한 적극적인 마인드가 적다고 평가하기 쉽다.
10. 마케팅 능력 평가=적어도 20~30년간의 인생을 한두 장의 문서로 표현하는 것인 만큼 자신을 포장하고 세일즈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마케팅적인 사고나 마인드가 부족한 사람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이력서는 여러 가지 의미를 복합적으로 내포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단지 취업이나 이직을 위해서 작성하는 것이 아니다. 나의 경력, 나의 능력, 나의 기술을 취합하는 경력관리 기술서인 것이다. 그래서 이력서 한 장이라고 결코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될 것이다.
일산의 따뜻한 카리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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