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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직장 다니면서 강사로 독립할 준비하려면?

by 따뜻한카리스마 2016. 11. 28.

 

 

부제: 척박한 현실의 언 땅에서 꽃을 피우려면...

 

안녕하세요. 정철상 선생님^^

 

꿈 많은 청년 27세 남성입니다. 저는 올해 2월 모 지역의 지방사립대학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페인트 업계 중 나름 이름 있는 기업에 영업 사원으로 입사하였습니다. 근무 또한 이 지역에서 하고 있고요. 현재 5개월차 접어들고 있는데요.

 

저는 사람 만나기를 참 좋아하고 누가 봐도 활발함이 넘치는 사람입니다. 그러다 보니 대학생활 중에도 다른 또래 학생들보다도 많은 대외활동에 참여하였고, 전국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 번 알게 된 사람에 대해서도 얼굴은 자주 보지 못하지만, 주기적인 연락을 취할 정도로 주변 사람들을 많이 아끼는 편입니다. 또한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도 적극적으로 먼저 다가갑니다.

  

  

이렇게 성격만 두고 보면, 다양한 성격의 고객을 접해야 하는 영업 사원의 업무 성향이 맞는 편인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회사 내부적인 모습을 보고 있으면, 회의적인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럭저럭 만족할만한 보수를 받지만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요... 누군가 그러더군요. 직장에서 자신의 미래 모습은 바로 위에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이죠. 군대식의 보수적인 분위기, 하향하고 있는 페인트 산업, 사내 정치, 단지 먹고 살기 위해 회사에서 일하는 선배들의 모습. 입사한지 5개월 밖에 되지 않는 신입사원이 평가하는 것 자체가 웃길 수도 있지만, 제 눈에 비치는 회사의 모습이 그렇습니다.

 

변화에 대한 추구 없이 안정된 생활을 단지 누리고 싶으면, 지금 회사에서 남들처럼 일하면 충분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요... 바로 기업체를 대상, 혹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교육을 하는 강사가 되고 싶습니다.

 

전부터 대중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을 참 좋아했는데요. 수많은 대중이 제 말에 귀를 기울이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 말할 수 없는 짜릿함을 느꼈습니다. 성격 검사를 받으면 늘 주목형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대학 생활 중 레크리에이션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 교회를 비롯하여 몸을 담았던 여러 단체에서 행사 사회를 진행하였고, 지금도 간간히 일이 있습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을 좋아해 사범대 학생은 아니지만, 교직을 이수해서 상업정보 정교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예전에 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니 박진영씨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사람이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교집합이 되면 그것만큼 행복한 일이 없다.’ 물론, 제가 잘하고 못하는 것을 구분하는 것은 주관적인 것이지만, 그나마 저에게 있어서 가장 객관적인 것이 주변인들의 평가인데요. 그들의 평가를 들어보면 제가 가장 재밌고 잘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강사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물론, 실제 강사의 길에 접어들게 된다면 엄청 어려운 요소들이 넘치겠죠...

 

그러나 보람된 마음으로 지금보다는 재미있게 내 일에 임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강사를 하려면 어느 정도 회사에서의 실무적인 경력이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보통 HRD 직무를 선호 하시는데, 영업 직군 또한 경력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서비스 직무이긴 하지만요... (하루일과 대부분이 외근이기 때문에 거래처 조우, 신규 수요 창출 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또한 강사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원 학력이 거의 필수요건인 것으로 보이는데, 기업교육 대학원? 경영대학원? 어떤 분류의 대학원을 가야하는지 판단이 잘 서지 않습니다. 대학원을 가야 한다면, 보수가 지금보다 적어도 야간 대학원 출석이 가능한 업무 환경이 주어지는 직장으로 이직할 마음 또한 있습니다. 지금 직장은 오전 7까지 출근해서 8시는 되어야 퇴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원을 다니기가 용이하지 않습니다. 굳이 대학원 이유가 아니더라도, 짧게는 1, 길게는 3년을 이직 포인트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것저것 시도를 많이 하였지만, 정작 큰 결정을 내릴 때는 현실과 타협하는 인생을 살아온 것 같습니다. 만약 이 꿈을 이룰 기회를 또 놓쳐버린다면, 그럭저럭 편안하게는 살겠지만 늘 그 꿈 주위에서 맴도는 유령 같은 존재가 될까 겁이 납니다. 그래서 이렇게 인터넷을 뒤지다가 선생님을 알게 되어서 염치없이 상담의 글을 작성해 보냅니다.

말이 두서없이 길어졌는데요. 정리를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업컨설팅 및 강사로서 영업 직군이 도움이 되는지요?

2. 대학원 진학을 위해서 가장 적합한 전공이 무엇인가요?

3. 현 직장... 빠른 시일 내에 이직하는 것이 현명한가요?

4. 강사가 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들은 무엇인가요? (교육 프로그램, 서적 기타 등등...)

- 단기적인 플랜, 장기적인 플랜으로 구분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한자 한자 적을 때마다 수만 가지 생각을 하였습니다. 저의 상담글에 선생님께서 답변을 주신다면, 제 꿈에 한 발자국 더 쉽게 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또한 이 글이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더더욱 감사하구요. 아무쪼록 풍성한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철상 선생님^^

 

답변:

답변이 늦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꿈을 품고 입사했는데 미래가 빤히 내다보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고민이 많으시겠군요-_-;;; 하지만 그게 냉혹한 현실입니다. 죄송하지만 아직은 조금 더 쓴 맛을 보며 지냈으면 합니다. 그것이 현실이고, 그런 차가운 현실을 맛 본 사람만이 진정으로 훌륭한 강사가 될 자격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보수적이고, 권위적이고, 의미도 없는 일들에 매달리는 듯한 삶의 현장을 조금 더 리얼하게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런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꽃이 핀다는 사실을 모를 겁니다. 책으로만 보고, TV로만 보고, 영화로만 보고, 책으로나 인쇄매체로만 보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로만 접해 봤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강연을 하면 가슴으로 다가오기 힘들 수 있습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역경을 달가이 받아야 합니다. 그대로 계속 있으라는 뜻이 아닙니다.

 

진정한 삶의 정수(精髓, 사물의 본질을 이루는 알짜나 알맹이, 깨달음)는 현실 속에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차갑고 냉혹합니다. 그 척박한 현실이라는 언 땅에 경험도 없는 청년이 꽃을 피우려니 쉽지 않은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제 막 사회에 대해 알아가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꿈꿔왔던 환상이 조금씩 깨어지고 뒤틀어져 보이기 시작하는 단계일 겁니다. 이때에 덜컥 사표를 던지고 나아가는 것도 리스크가 있긴 하지만 하나의 방법이긴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미래가 전혀 준비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에 혹독한 대가를 치를 가능성이 큽니다.

 

제가 이렇게까지 말씀드리는 이유는 조직이라는 보금자리에 있는 동안에 조금이라도 준비해보고 새로운 모험에 도전해보자는 겁니다.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직장도 하찮게만 바라보지 말고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면서 나 자신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보자는 것이죠. 문제를 풀어가는 삶의 해별방법은 실로 다양하겠지만 몇 가지 원칙은 아주 간단합니다. 각자의 상황에 따라서 모두 다 다를 수 있겠지만 일단은 현실의 주어진 조건 내에서 문제를 풀어보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문의주신 내용에 답변을 달아 드립니다.

 

1. 기업컨설팅 및 강사로서 영업 직군이 도움이 되는지요?

물론입니다. 어떤 직종이든 다 나름대로 도움이 됩니다. 영업직종은 사람들을 직접적으로 대면하기에 어떤 직종보다 더 도움 되는 직종이라고 봐야할지도 모릅니다. 저 역시도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2,3년 정도 영업직 경험을 한 것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영업직 출신으로 성공한 사람들이나 강사들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분이 데일 카네기와 브라이언 트레이시죠.

 

왜냐하면 영업직에게 중요한 요인 중에 하나가 회사의 브랜드와 제품의 질과 단가와 시스템이겠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요인은 영업직에 임하는 그 개인의 마인드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마음이라는 것이 끊임없이 흔들리기 마련이기 때문에 그 어떤 직종보다 더 많은 교육을 필요로 하는 직종이기에 분명 도움이 됩니다. 그런 영업직을 위해서 만든 교육 프로그램들이 전세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되기도 하는 거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많은 부분을 배우고 익혀야 하니까요.

 

일단은 현장에 계시는 동안 부지런히 배우고 익히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시길 권합니다. 그 속에서 귀한 인연들을 맺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자신의 일을 소홀히 하시면 다른 분들도 나를 소홀히 대하기 마련이고 그러다보면 귀한 인연도 놓치게 됩니다. 자신이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한 모습을 회사 내외부적으로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2. 대학원 진학을 위해서 가장 적합한 전공이 무엇인가요?

강사에게 적합한 전공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특수한 분야를 제외하곤 다 그렇습니다. 경영도 마찬가지이죠. 사람은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성장하기 마련입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부터 스스로 탐색하며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요즘에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워낙 다양한 학과들이 있으니 그런 학과들을 잘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대체로는 교육학, 심리학, 경영학 등이 도움 될 것 같은데요. 교육심리, 산업심리, 직업심리, 진로상담, 직업상담, 인사, HRD, HRM, 평생교육, 코칭, 리더십, 평생교육, 철학, 사회학 관련 학과들이 많이 선택하는 학과이긴 합니다.

 

3. 현 직장... 빠른 시일 내에 이직하는 것이 현명한가요?

물론 정말 마음에 드는 직장에 바로 들어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 경우에조차 그리 좋은 전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밉고, 마음에 안 들고, 부족하다고 헌신짝처럼 내 일을 버리기 시작하면 다른 일들조차 그렇게 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반대로 지금 현재의 환경에서 어떻게 하면 더 열심히 일하면서, 더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고민을 해봤으면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에 끌리는 대로 살아야 할 때도 있지만, 때로 반대로 행동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지금의 환경이 배울 것도 없고, 처우나 환경도 안 좋고,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일이라면 퇴사를 결정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지요. 하지만 죄송하게도 지금하시는 정도 조건의 일이라면 힘든 일도 아닙니다. 더 척박한 환경의 회사들이나 일들도 수두룩합니다.

 

4. 강사가 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들은 무엇인가요? (교육 프로그램, 서적 기타 등등...)

- 단기적인 플랜, 장기적인 플랜으로 구분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 강사가 되기 위한 필수적인 요건은 없습니다. 어떤 단체에서는 어떤 교육을 수료해야 한다, 어떤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고 말하는데요. 그런 필수요건은 없다고 봅니다. 다만 본인의 역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누구보다 부지런히 경험하고, 공부하고, 결과를 만들어 내야만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역량 개발에 집중해야만 합니다. 부지런히 학습하고, 필요하다면 부수적인 자격요건을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지금 회사에서 대학원을 다닐 때까지는 견뎌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평일에 대학원을 다닐 상황이 아니라면 주말에 다닐 수도 있습니다. 그런 대학원 많습니다. 그 여건도 어렵다면 방송통신대나 사이버 대학원이라도 다닐 수 있습니다. 경험이 풍부하고 역량이 크면 학위 따위는 필요 없지만 아직은 그런 조건들이 조금은 도움이 될 겁니다.

 

어쩌면 그런 자격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살아 있는 공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장의 일을 발전시킨다든지, 부지런히 책을 읽으며 의식의 영역을 확장시킨다든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교류한다든지, 자신이 배우고 익힌 내용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체계화한다든지, 책이나 교육 프로그램이나 하는 것이겠죠.

 

장기적으로도 부지런히 살아 있는 배움을 지속해나가야 합니다. 자신이 어떻게 살고 싶은지 규정하고, 올바른 삶의 가치관을 수립하고, 비전을 수립해서 더 나은 삶의 계획을 수립하고, 다른 사람과 이 사회에 공헌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되겠죠.

 

그런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진로문제를 풀어나가고 싶다면 두말할 필요없이 제가 운영하는 강사양성 교육과정을 들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지금 고민하는 문제들의 상당 부분을 풀어나갈 수 있는 단초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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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다양한 강사양성 교육과정이 있으므로 여러 가지 민간과정들도 비교하여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느 정도의 금전적 투자와 집중적인 시간적 투자와 열정이 결합되어야만 시너지가 일어날 거라는 사실입니다.

좋은 결실 맺으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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