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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실패할까봐 두려워하는 청춘들을 위한 7가지 조언

by 따뜻한카리스마 2015. 6. 11.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 국립 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올해로 27살인 여성입니다.

 

진로를 고민하면서 스스로 찾아보고자 노력했는데, 계속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흐지부지 해지는 바람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제가 현재까지 살아온 방식에 대해 서술하자면, 저는 어려서부터 자존감이 상당히 낮았습니다. 그래서 항상 남들과 비교하고 제가 가지지 못한 부분에 대해 부러워하기만 했습니다. 초등학생 때는 남들보다 큰 체격과 안 좋은 성적 때문에 늘 스트레스를 달고 살았습니다. ( 부모님께선 전혀 성적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중학생 때, 성적이 갑자기 오르면서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때도 여전히 자존감은 낮았지만, 성적이 남들보다 좋다는 것이 기분이 좋았던 거였습니다. 성적이 오를수록 부족한 자존감을 자신감으로 채웠고, 약사라는 꿈도 생겼습니다.

 

그런데 고등학생이 되면서, 공부에 너무 집착하다보니 오히려 역효과가 돼서 열심히 하는데 집중은 하지 않는 상태가 되어버렸고, 결과적으로 약대에는 전혀 미치지 않는 수능성적을 받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고2때부터 약대갈 성적에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고, 좀 더 사실적으로 말한다면 약대도 좋지만 IN 서울(SKY, 성균관대, 중앙대, 경희대 등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학교)을 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성적이 인서울은 할 수 있지만, 좋은 대학교를 갈 수 있는 정돈 아니었고, 이 당시 저희 집 사정이 굉장히 안 좋아서 무턱대고 서울로 학교를 갈 수는 없었습니다. (솔직히 지금 생각하면 한 학기 등록금만 내 달라고 하고 서울로 갔어야지 싶기도 합니다. )

 

그리고 그 동안 믿고 의지했던 엄마께서 재수하지 말고 대학에 들어갔으면 하셨기에, 지방국립대학교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여태까지 성적에 대한 자부심으로 살았는데, 지방대를 가려니 자존심이 상해서 최대한 성적이 높은 과로 가기로 했습니다. (사실은 식품영양학, 식품공학을 가길 원했지만, 이 당시 절대 성적을 낮춰서 가긴 싫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과가 생물학과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지원한 해에 성적이 좋은 사람들이 몰리다보니, 안정권이라 예상하고 지원했는데도 대기번호를 받고 4차 만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저의 남은 자존심마저 없애버렸고, 저 스스로 저를 지방대도 대기로 합격한 루저로 생각하게 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가면 잊혀지고 적응이 될 거라는 생각으로 학교생활을 시작했는데, 그동안 수동적으로 받기만하고 하라는 대로 하기만 하다가 능동적으로 생활해야하는 대학생활에 적응하기도 힘들었고, 과 분위기마저 암울 했습니다. (동기들도 원래는 잘 하는데 수능을 망쳐서 들어왔더군요.) 거기다가 저만 타지역 출신이었기에 암울함에 외로움까지 더해 심한 우울증을 앓았습니다. 매주 주말 집에 가서 월요일마다 학교로 돌아오는데, 정말 학교에 돌아가기 싫었습니다. 그래도 참을성은 정말 좋아서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하면서 2년을 보냈습니다.( 겨우 학교만 다녔기에 성적은 바닥을 기어 다니고 있었죠)

 

그러다가 도저히 더는 못 참겠어서 휴학을 1년 하고 그렇게 바라던 서울 생활을 해봤지만, 그게 해결책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당당한 서울권대학 학생이 돼서 서울에 살길 바랬던 거지 그냥 서울에 살고 싶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서울에 살면서도 더욱 위축이 되었고, 아는 사람이 없던 터라 더 외로워졌습니다.

 

휴학 한 동안 뭔가를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근본적으로 자존감이 바닥이던 터라 뭘 시도할 용기조차 없었습니다. 그래서 또 흐지부지 1년을 보내고,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채 다시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그래도 예전처럼은 살면 안 되겠다 싶어서 성적을 올리자는 목표를 하나 세우고 남은 대학생활을 버텼습니다.

 

오로지 성적만을 바라보고 대학교를 다녔기에 바닥을 치던 성적이 올랐고, 제 자신감도 같이 오르긴 했지만, 자존감은 그대로였습니다. 그 상태로 4학년 2학기가 되자, 저는 또다시 방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목표대로 성적을 올리긴 했지만, 항상 마음속으로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도대체 무얼 해야 할지 결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당시 제 동기들(수능을 망쳐서 왔던 애들)이 의학전문대학원, 약학대학에 붙어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할 때라 저는 더욱 방황했습니다. 나는 휴학까지 하고 와서 겨우 성적 올리는 정도 밖에 한 게 없는데, 1년이나 뒤쳐져있는 상태에서 나는 아무것도 결정한 게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다는 사실이 계속 해서 저를 짓눌렀습니다.

 

그 결과 저는 제 스스로를 무능력한 사람이라고 여기게 되었고, 그 어떠한 것도(진로상담, 대학원 준비, 취업스터디 등)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또 흐지부지 졸업을 앞두게 되었고, 이 상태로는 절대 졸업을 할 수 없다고 여겨서 졸업을 연기했습니다. 그러나 졸업을 연기하고도 근본적인 해결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또다시 6개월을 그냥 보냈습니다.

 

사실 그냥 보내지는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저의 무능력을 탓하고 남과 비교하고, 틈만 나면 울고, 흥분하고, 폭식하고,, 그런 연속이었습니다. 점차 이런 저의 모습에 지쳐갈 때쯤, 부모님께서 돈 때문에 가지 못하던 배낭여행을 보내주셨습니다.(사실 대학교 입학하고 배낭여행 갈 꺼라고 돈을 모은 게 있었지만,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라도 더 해서 돈을 모으고 가야했지만, 이 당시 저는 25살이나 먹은 애가 직업도 없이 돌아다니는 건 창피한 일이라고 여기고 있었기에 알바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바라던 여행이었지만, 이때 당시 심적으로 바닥이 난 상태라 여행을 가는 것도 스트레스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출발할 때는 정말 어거지로 여행길에 올랐습니다.(이거라도 안하면 전 정말 가치 없는 인간이 될 것만 같았기에 여행길에 오른 거였습니다.) 다행이도 이렇게 떠난 여행이었지만, 혼자 여행을 다니면서 바닥에 가까웠던 자존감이 조금이나마 회복 될 수 있었습니다. (평생 혼자 여행을 다녀본 적이 없었기에 혼자하는 여행은 저에게 자립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 달라질 줄 알았던 제 예상과는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여행 전의 제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제 생각으론 여행이 근본적인 해결을 해주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여행에 돌아와서는 친구들도 만나고 이제부터 취업을 할 거라며 말하고 다녔지만, 점차 취업 문턱의 높은 현실에 부딪쳤고, 다시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은 저를 비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서 상담이라도 받아볼까 했는데, 제 성격상 남들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걸 하지도 못했고, 이런 창피한 현실을 남한테 보여줄 순 없었습니다. (제 자신도 이렇게 한심한데 남들은 얼마나 한심하게 할까? 하면서 끝끝내 상담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칭찬 노트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온갖 부정적인 생각만 가득해서 힘들었지만, 아주 소소한 거라도 제가 잘 한다고 여기는 것들은 모든 적었습니다. (적으면서도 정말 사소하고 다들 잘하는 거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그래도 일단 적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혼잣말로 저에게 ‘괜찮아, 걱정마, 할 수 있어’라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행동들 덕분에 자존감을 많이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자존감이 회복되고 나서, 저의 진로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관심 있는 분야를 쓰기 시작했지만, 쉽게 써지진 않았습니다. 매일 그냥 노트를 펴고 앉아 있기만 했고, 그러다 답답하면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제가 답답함을 달래고자 하는 검색 내용들이 전부 건강, 영양, 식품에 관한 것들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런 쪽으로 진로를 결정하면 저에게도 도움이 되고 기쁘게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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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제가 관심 있는 분야를 찾기까지 방황한 과정입니다. 아직도 방황하고 있긴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자존감이 높은 상태라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여전히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위에 과정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무언가 중요한 결정을 하는 것이 서툴고 남한테 의지하는 것도 잘 못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결론을 내는데 남들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물론 진로 선택에 있어 제가 스스로 결정하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혼자 고민을 하는 것보다 이렇게 상담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더 현명하고 빠른 길이라 생각하기에 이렇게 용기를 내서 글을 씁니다. 위에 장황하게 쓴 글은 제가 어떤 사람인지 참고가 될까 해서 썼습니다.( 그리고 마음 한 켠으로는 한 번도 다른 이에게 제 삶이 어떠했고, 내가 어떻게 생각하면서 살았는지 말해본적 없기에 ‘쓰는 김에 다 털어버리자!’ 라는 생각도 하면서 쓴 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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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가 진짜 현재 제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일단 저는 방황을 하고 자존감을 되찾기 위해 7년(대학4년+휴학1년+졸업유예1년 +백수 1년)을 소비했습니다. 당연히 사회 경험도 없구요. (틈틈이 과외나 편의점 알바는 조금 했지만 열정적으로 한 적은 한 번도 없었구요.)

 

그리고 지난 2년간은 제 스스로 창피해서 외부 출입도 자제하고 친구들도 거의 안 만나서 사회성이 결여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어려서부터 남들 눈 의식하고 말 수 적고 융통성이 없긴 했습니다.) 물론 올해부터는 달라지고자 정부에서 보조해주는 취업장려금으로 CAD학원(아버지가 건축 쪽에 일하시고 계셔서 그런지 공간 감각이 좀 좋아 취미로 하려고 다니고 있습니다.)도 다니고, 영양과 건강에 관련한 직업을 찾다가 보건직 공무원이 괜찮을 것 같아 공무원 공부도 시작했고요.

 

그런데, 사실 저는 전문성을 좀 더 갖고 싶은데, 보건 공무원은 안정적이긴 하지만 전문성이 있는 직업은 아닌 것 같아서요. 그래서 보건, 영양, 식품에 관한 대학원을 알아봤는데, 정확히 어떤 분야에 대한 공부를 더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어서요.

 

실험실 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제가 탐구형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데, 대학원은 연구하는 곳이잖아요. 이런 거 보면 단순히 영양공부만 좀 더 하고 싶어 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자세히 찾아보면 식품영양 쪽은 생물학과와 다를게 없는 것 같은데, 보건영양쪽은 사회적인 연구를 하는 분야라 좀 다를 거 같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런 것보다도 더 근본적인 문제는 제가 2년간 사회와 단절하면서 나름 자아를 찾는다고 시간을 보내고 나니, 이젠 좀 더 생산적인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그런데 보건직 공무원도 그렇고 대학원도 그렇고 적어도 1년간은 공부하면서 보내야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괜히 조바심이 생깁니다. 가뜩이나 남들보다 늦었는데, 또 여기서 1년을 보내면 나는 어떤 경력도 없이 또 1년을 보내는 구나.. 라는 생각도 들면서 뭐라도 해봐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고민을 하다 보니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돌고 돌기만 하고 있네요. ㅠ

정리하자면 지금 제가 고민하는 건,

 

1) 안정직 VS 전문직

 

2) 보건공무원 VS 대학원

= 사실 대학원은 금전적으로 제가 해결해야하는데, 일단 돈이 없고 대학원 나온다고 취업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석사 졸업한다고 전문적인 일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라서 좀 그렇긴 해요. 그러나 대학교때 공부를 제대로 안 해서 그런지 배우고자 하는 열망은 있어요. 일단은 식품에 관해 공부를 하고 싶은데 차라리 공무원되서 사이버대학교를 통해 식품영양학 공부를 따로 하는 게 더 현명할까요?

=보건 공무원도 지방직과 국가직이 있는데, 국가직은 제한(간호학, 약학, 의학, 보건학 등 이에 준하는 학과 졸업자)이 있어서 제가 볼 수 가 없어요. 근데 하는 일을 보면 국가직이 제가 하고자하는 일에 더 근접하긴 하구요. 그래서 국가직 자격을 얻으려면 보건학과 석사 과정을 거쳐야하는데, 국가직 9급 보려고 석사2년을 더 하면서 (시간과 돈 소비하면서) 갈만큼 매력적인 일인가 싶기도 하구요. 그리고 보건쪽 대학원생들은 대부분 보건에 관한 전문 면허증은 하나씩 있더라고요. 나와서 석사로 취업이 안 되더라도 다시 면허증가지고 취업하면 되지만 저는 이렇게 나와서 취업이 안 되면 갈 곳도 없고요..

그렇다고 행정조직이 달라서 지방직이 국가직으로 넘어갈 수도 없구요.

 

3) 당장 경험 VS 공부

= 식품쪽으로 경험을 쌓아볼까 했지만, 찾아보니 식품회사에서 제가 하고 싶은 것이 없어요. (저는 건강한 삶을 위해 좋은 식품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건강한 삶을 지속적으로 영위하는데 필요한 일을 하고 싶은데 식품 회사는 연구개발, 영업, 마케팅쪽 사람을 원하더라구요.)

 

그래서 공단이나 계약 보건직 자리가 있나 찾아보긴 하는데, 제가 사는 지역에는 자리가 없고, 공단 쪽 인턴자리가 나면 해볼까 하는데 그렇게 되면 지금이 7월 말인데, 이래저래 하다보면 6개월이 지나고 취업도 흐지부지 공무원 공부도 흐지부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공단들이 집 근처에는 없어서 타지 생활을 해야할 텐데 그거 적응하다보면 공부도 잘 잡히지 않을 것 같고,, (성격상 여러 가지 동시에 하는 것 보다 한 가지 몰두하는 것을 더 좋아하고 그게 더 효율적이라서)

근데, 1년을 답답하게 보낼 생각을 하니, 좀 답답해서,, 계속 결론이 안 납니다.

 

이렇게 계속 꼬리를 물고 질문이 반복되다보니 해결이 안 납니다. 물론 공부도 잡히지 않구요. ㅠ 제가 욕심이 많다보니 단기간에 이것저것 해보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도대체 무엇을 기준으로 삼고 선택을 해야 할까요?

 

답변:

와, 엄청난 분량의 글이군요. A4용지 분량으로 6장의 글인데요. 읽고 또 읽고 반복해서 읽는데도 어려움이 있네요. 그렇지만 잘 하셨습니다. 말씀처럼 내 인생의 모든 것들 한 번 다 쏟아낸다고 생각하고 뒤돌아본다면 그 작업만으로도 배우고 깨닫는 것들이 분명 있을 겁니다.

 

보내주신 내용은 길지만 제 해답은 간단합니다.

 

당장 일부터 하세요!

할 수 있는 일자리부터 찾아서 일을 시작하세요.

 

이런 말씀 드려서 그렇지만 어떤 일이든 자신을 받아들이는 곳이라면 일단 들어가 보세요. 지금 현재 현실을 자꾸만 회피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 상태에서는 원하는 직업을 가지게 된다고 하더라도 수면 밑의 문제가 풀리지 않기에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하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들기 때문입니다.

 

일단 일을 시작하고 더 나은 곳으로 가고 싶다면 지금 입사하기로 한 그곳에서 경험을 쌓으며 역량을 강화해나가시길 바랍니다. 지금 같은 심리 상태에서 공부만 하고 있는 것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좋으나 지나치게 많은 생각들은 오히려 앞으로 나아가는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더 나은 곳으로 가기 위한 공부는 이제 그만하세요. 엄밀하게 말해 공부를 그만하라는 것이 아니라 일단 노동시장에 진입부터 한 다음에 공부하라는 겁니다. 공부도 학교 형식의 공부가 아니라 현장의 살아 있는 배움을 구해야만 합니다. 이제 더 이상 시간을 늦춰서는 안 됩니다. 보다 직접적으로 부닥치고 경험하면서 배워나가야 합니다.

 

분명 여러 가지 난관이 있을 겁니다. 당장에 일자리부터 없다는 볼멘소리가 나올 것 같은데요. 그런 말 꺼낼 생각도 마세요.

 

첫째, 고민만 늘어놓지 말고 일부터 시작하세요. 가장 바닥의 일이라도 좋으니 그런 자세로 일부터 시작하세요. 길은 분명 일속에 있습니다. 보다 명확하게 말하면 길은 우리 삶 속에 있습니다. 삶 속에 일이 있는 거죠. 밑바닥 같아 보이는 일이라도 열심히 일을 하다보면 새로운 길이 보이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지금 상태에서 공부한답시고 앉아 있어 봐야 심리적으로는 일시적으로 불안감이 해소될지는 모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감은 더욱 더 쌓일 뿐입니다. 게다가 원하는 대학원을 들어가거나, 공무원 시험을 통과한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거라는 점입니다. 게다가 만일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경우에는 굉장히 더 큰 난관에 봉착할 수 있는데요. 그때는 문제해결이 훨씬 더 어려워집니다.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지금 당장 작은 일부터 새롭게 시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자존감 회복입니다.’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싶다면 바닥에 떨어진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본인의 과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한 순간에 생긴 문제가 아니기에 문제해결에도 제법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단하기에 따라 빠른 시간 이내에 변화도 가능합니다. 마음만 굳건하다면 즉각적으로도 변화가 가능합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습관화된 수동성의 고리를 끊고 능동적인 행동을 하겠다고 다짐하고 의연히 행동하는 겁니다. 다만 운동을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이 처음부터 무거운 역기를 들 수 없듯 운동을 하기 위한 기초 자세를 잡는 훈련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게 자세를 익힌 다음에 작은 무게라도 꾸준하게 들어 올리면서 기초 체력과 근력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전문적인 보디빌더처럼 무거운 역기를 들 필요는 없습니다. 내 신체에 적합한 정도의 무게면 충분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보다 훨씬 뛰어난 전문가들과 비교할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 자신의 수준에서 견딜 수 있는 삶의 무게 정도는 스스로 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 참고 인내하세요. 사실 자신이 감당해야 할 삶의 무게도 감당하기 어려운 게 대다수 사람들의 현실입니다. 방법은 꾸준함입니다. 결국은 참고 인내하며 꾸준하게 해나가는 사람이 이깁니다. 차분하게 하나씩 해야지 급하게 모든 것을 다 바꾸려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단기전이 아니라 장기전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못하고 급하게 결과만 내려고 달리다보면 도중에 다 지치게 마련입니다. 당장에 결과가 보이지 않아 답답하게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일단 시작하면 자신감도 붙을 겁니다.

 

헛된 무지개를 좇으려 하지 말고 무지개를 볼 수 있는 힘과 쫓아갈 수 있는 근본적인 체력부터 기르시길 바랍니다.

 

넷째, 일자리 정보부터 찾아보세요. 일할 준비부터 하세요. 그러기 위해서는 당장에 이력서, 자기소개서 제대로 작성하시고 취업사이트에 나와 있는 취업정보들을 부지런히 찾아보셔야만 합니다. 가능한 어떤 조건도 따지지 말고 지원해보세요. 물론 자신이 가진 흥미, 적성, 성격, 장점, 전공 등을 조금이라도 살릴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일단은 그쪽으로 시작해보세요. 심지어 불법적인 일이 아닌 정상적인 기업이라면 직무나 연봉이나 근무지역이라 이런 조건이나 환경 같은 것 따지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다섯째, 결과가 어떻게 될지 미리 겁내지 마세요. 지금 현 상황에서 더 중요한 것은 움직이고 활동하는 겁니다. 설령 실패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혼자 앉아서 공부만 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나은 결과가 나올 겁니다. 마음속의 두려움을 과감히 떨쳐 내버리세요.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미리 벌벌 떨면서 살아갈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설령 고민했던 상황이 닥친다고 하더라도 사실 닥치고 보면 큰일도 아니고 그런 문제 정도는 충분히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여섯째,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 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보다 능동적으로 움직이면 됩니다. 물론 말처럼 쉽지 않죠. 그래도 움직여야 합니다. 열정이 생기길 기다리지 말고 열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열정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열정적인 행동이 열정을 부르는 겁니다.

 

일곱 번째, 지금보다 훨씬 더 열정적인 행동으로 삶을 불태워보시길 권합니다.

무엇을 할지 두려워하지 마세요!

실패하면 어떨지 두려워 마세요!

아무 것도 안 하려고 망설이기만 한 행동을 두려워하세요!

 

까짓것 뭐 좀 실패하면 어떻습니까.

조금 쪽팔리면 되는 거죠.

넘어졌다면 훌훌 털고 다시 일어서 나가면 됩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행동해나갈 것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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