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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학력, 학벌에 대한 강렬한 열망

by 따뜻한카리스마 2014. 10. 27.

 

안녕하세요

올해 21살이 된 남학생입니다.

 

고1때는 성적도 보통. 모든 게 다 보통이었던 학생이었는데 우연한 기회로 항공기조종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공부를 열심히 했었습니다. 목표가 생겼으니까요.

 

고3 시절 조종사가 되려면 신체검사를 받아야한다는 소리를 듣고 신체검사를 했었는데, 시력이 안 된다고 그러더군요.

 

그때 저는 꿈을 잃었다는 생각 때문에 하루하루가 우울했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조종사를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공부했었는데...

 

그 이후로 공부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공부를 놔버렸습니다. 물론 수능도 망쳤죠. 이때부터 저의 자존감이 낮아졌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제 미래에 대하여 심각하게 생각을 했고, 항공분야에서 직업을 가져야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부모님께 저의 뜻을 말씀드리고 20살 재수학원에 들어가서 다시 공부를 시작했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재수생활 6개월쯤

난데없이 학원에 어머니께서 전화 걸려왔습니다.. 아버지가 위독하다고... 상황을 몰랐던 저는 무작정 병원으로 갔고. 형도 부랴부랴 군대에서 나오고 정확히 하루 있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차가운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을 보니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고등학교 졸업식 때만 하더라도 가족끼리 외식하며 즐겁게 졸업사진 찍었을 때가 6개월 전인데..

 

어머니한테 상황을 들어보니 제가 재수학원에 들어갈 때쯤에 암 진단을 받았다고 그러시더군요. 저한테는 공부에 방해되니 알리지 말라 하셨고, 형은 군대에 가있고.. 저는 아침 일찍 학원에 가서 저녁 늦게 집에 왔기 때문에 아버지를 못 봤었고 아버지가 사업을 하시는데 직업상 늦게 들어오실 때가 많아서 별로 중요하게 생각을 안했었죠.. 그렇게 아버지의 제사를 마치고 학원을 다시 갔습니다.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꿈인가? 그때 저의 머릿속에는 멍해있었습니다.

 

2주 사이에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요. 성적은 계단처럼 뚝뚝 떨어졌고 재수를 하기전보다도 성적이 떨어져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학원을 그만두었습니다. 집에서 한 달 동안 방안에 있었습니다. 아무 생각도 하기 싫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수능 날은 다가왔고 수능시험을 치루고 난 후 일단 군대를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방법이 없어서요. 그러다 우연히 항공분야 전문학교를 알게 되었고 제가 하고 싶어 했던 항공 물류과가 있어서 무작정 지원해서 붙었습니다. 막상 입학할 시간이 다가오니 엄청난 스트레스였습니다.

 

삼수를 할까? 그냥 군대 가 버릴까? 저의 자존감은 바닥을 찍었고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했습니다. 눈물이 나더군요. 제가 원하던 과는 맞지만 전문학교라는 타이틀이 저에게 너무 힘들게 다가왔습니다. 알게 모르게 어렸을 때부터 학벌이 좋아야 성공한다는 강박관념이 무의식 속에 있었고, 저도 학벌 때문에 무시받기 싫다는 생각 때문에요. 학력 열등감이 너무나 심합니다. 우울증도 있는 거 같습니다. 지금도 한 번씩 가슴이 조여 옵니다. 답답하고...

 

지금 글을 쓰면서도 가슴이 답답하고 뜁니다.. 왜 난 20대 시작이 이럴까..진짜 하루하루가 너무너무 힘들다.. 정말정말 힘들어도 친구들에게 말해도 한탄밖에 안 될 꺼 같아서요..나 혼자서 알아서 해나가야 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누구에게도 고민을 말 못하겠습니다.... 학교를 다니고 군대를 다녀와서 졸업(24살)해서도 학력에 열망이 생기면 편입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그렇지 않다면 취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 고민입니다..둘 다 쉽지만은 않으니까요..

 

답변:

힘드시죠.

많이 힘드시죠.

 

사람이란 누구나

어떤 때는 슈퍼맨처럼 모든 것 다 할 것처럼 긍정마인드로 가득 찼다가

또 어떤 때는 우울증 환자처럼 의기소침해서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찰 때가 있죠.

 

특히나 지금처럼 내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는 더더욱 그런 경우가 많을 겁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정신을 챙겨야 합니다. 외부 환경, 그러니까 학력이나 학벌 같은 것에만 신경 쓰면 삶은 더더욱 꼬이고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원하는 학력 이상의 또 다른 학벌이 있을 것이고, 내가 원하는 학벌 이상의 더 나은 학벌이 있을 것이고, 그런 학교 내에서도 나보다 더 나은 학생들과의 차이 때문에 괴로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단순한 학력이나 학벌보다는 조금 더 큰 상위목표를 마음에 품어야 합니다. 지금 현재로는 학교보다는 항공분야의 직업이겠죠. 항공 분야의 직업을 갖는 것이 더 큰 목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항공산업 업종 전반에 대한 이해를 한 다음에 이 분야에서 어떤 분야의 일을 하고 싶은지 보다 뚜렷한 직무선택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학을 다니고 공부를 해나가면서 선택해도 늦지는 않습니다. 다만 직업을 선택하는 것보다 더 큰 상위목표 그러니까 ‘인생목표’가 있어야만 합니다. 그래야 흔들리지 않을 삶의 기둥을 세울 수 있습니다.

 

비행기 조종사가 안 되었다고 그렇게 흔들린 것도 보다 큰 인생의 비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려면 자신이 왜 ‘비행기 조종사가 되려고 했는지, 내가 왜 항공분야 직업을 가지려고 하는지’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비행기 조종사나 항공 분야 직업을 통해 내가 무엇을 이루고자 했는지, 아니면 무엇을 느끼고 싶었던 것인지 알고 있으면 좋습니다. 자신이 인생을 어떻게 살고 싶은지, 삶에서 얻고자 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찾아보면 좋습니다.

 

이렇게 큰 상위목표가 들어서면 세부적인 것들에 너무 힘들이지 않아도 됩니다.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을 하고 그 다음으로 처리하면 됩니다. 학벌 문제를 꼭 해결하고 싶다면 학벌부터 먼저 잡아보려고 애쓰면서 모든 에너지를 다 빼버리기보다는 당면한 목표를 이루고 나서 그 다음으로 학벌 문제를 보완해도 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취업을 한 후에 필요한 학위들을 재학 중에 취득하면 됩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학벌에만 신경 쓰면 원하는 학위나 학벌을 취득한다고 하더라도 그 마인드로는 취업 자체가 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지엽적인 문제에 애쓰지 마시길 바랍니다. 왜 돌아가신 아버지가 임종을 앞두고도 자신의 건강상태를 공부하는 자식에게 말하지 않았는지 가슴 깊이 새겨보시길 바랍니다. 눈 때문에 조정사가 될 수 없어 흔들린 것처럼 또 다시 흔들릴까봐 애써 알리지 않으신 것일 겁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학벌에만 매달리고 있어서야 되겠습니까.

 

부디 정신 바짝 차리고 큰 그림을 그리시고 지금 당장 해야 될 일에만 집중해보시길 바랍니다.

 

분명 잘해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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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